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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壇場]~단장[短墻]~단장[斷章]~단장[斷腸]


단장[壇場]  법단(法壇), 즉 강사(講師)기 대중에게 불법(佛法)을 설하는 자리를 가리킨다.

단장[短墻]  나지막한 담. 낮은 담장.

단장[斷章]  시문(詩文)의 한 토막이다.

단장[斷章]  단장취의(斷章取義)로 남의 시문(詩文) 중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끊어 인용해 원의(原義)와 관계없이 자기 마음대로 해석함을 이른다.

단장[斷腸]  극심한 슬픔이나 괴로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백(李白)의 청평조사(淸平調詞)에 “요염한 모란꽃 이슬에 향 머금었네, 무산 선녀 하룻밤 사랑 속절없이 애만 태우네.[一枝濃艶露凝香 雲雨巫山枉斷腸]”라고 하였다.

단장[斷腸]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큰 슬픔. 세설신어(世設新語) 출면(黜免)에 “진(晉)나라 환온(桓溫)이 촉(蜀)으로 가다가 장강 중류의 삼협(三峽)을 지나게 되었다.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왔는데, 그 원숭이 어미가 강안(江岸)에서 울며 백여 리를 뒤따라와 배 위에 뛰어오르자마자 혼절하고 말았다. 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모두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환온은 크게 노하여 그 병사를 내쫓아 버렸다.[桓公入蜀, 至三峽中, 部伍中有得猨子者. 其母緣岸哀號, 行百餘里不去, 遂跳上船, 至便絶. 破視其腹中, 腸皆寸寸斷. 公聞之怒, 命黜其人.]”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백거이(白居易)의 시 장한가(長恨歌)에 “촉의 강물 푸르고 촉의 산도 푸른데, 천자는 아침저녁으로 양귀비를 그리워하니, 행궁에서 보는 달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밤비에 울리는 풍경 소리는 창자를 끊네.[蜀江水碧蜀山靑, 聖主朝朝暮暮情. 行宮見月傷心色, 夜雨聞鈴腸斷聲.]”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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