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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철[鍛鐵]~단철문권[丹鐵文卷]~단첨[團尖]


단철[鍛鐵]  쇠를 단련하다. 단류(鍛柳)라고도 한다. 진서(晉書) 혜강전(嵇康傳)에서 “혜강은 자를 숙야(叔夜)라 하고 초군 사람이다. 언제나 단약을 먹고 마음을 닦으며 시를 읊고 거문고를 타며 자족하는 삶을 살았다. 능란함을 싫어하고 마음을 단련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의 집에는 무성한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물이 그 주위를 힘차게 흘러서 해마다 여름에는 나무 밑에서 기거하며 마음을 단련하였다.[嵇康字叔夜, 譙國銍人也. 常修養性服食之事, 彈琴咏詩, 自足於懷. 性絶巧而好鍛, 宅中有一柳樹甚茂, 乃激水圜之, 每夏月, 居其下以鍛]”라고 한 데서 보인다. 이후 단류(鍛柳)가 조정에 나아가지 않고 은거하며 제 힘으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단철문권[丹鐵文卷]  철판에 붉은 글씨를 새겨 영원히 지워지지 않게 하여 한 고조(漢高祖)가 공신들에게 하사한 것으로,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그 자손도 영원히 죄를 면할 수 있는 증서(證書)이다. <漢書 高帝紀>

단첨[團尖]  게의 별칭이다. 암놈은 배가 불룩해서 단제(團臍)라고 하고, 수놈은 배가 뾰족해서 첨제(尖臍)라고 한다. 옛 문헌에 따르면 게류는 한자로는 보통 해(蟹)가 쓰였고, 궤(跪)·방해(螃蟹)·횡행개사(橫行介士)·무장공자(無腸公子)라고도 하였으며, 수케를 한의(蛝螘) 또는 첨제(尖臍), 암케를 전대(轉帶) 또는 단제(團臍)라 하였다. 우리말로는 궤·게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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