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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과실[丹靑過實]~단청대각[丹靑臺閣]~단청종정[丹靑鍾鼎]


단청[丹靑]  공신각(功臣閣)에 걸린 공신(功臣)의 초상화를 뜻하는 말이다. 한(漢)나라 선제(宣帝) 때 곽광(霍光), 소무(蘇武) 등 공신(功臣) 11인의 초상화를 그려 기린각(麒麟閣)에 걸어 놓고 기렸던 고사가 있다. <漢書 卷54 李廣蘇建傳>

단청[丹靑]  붉은빛과 푸른빛. 옛날식 건물의 벽과 기둥, 천장 따위에 여러 가지 색으로 그림이나 무늬를 그림. 또는 그 그림이나 무늬. 여러 가지의 고운 빛깔. 또는 그 빛깔을 내는 물질. 회화용 광물안료. 두보(杜甫)의 시 과곽대공고택(過郭代公故宅)에 “역대 명신 중에서도 모자랄 게 없어서, 초상을 그려 대각을 환히 비추도록 하였네.[迥出名臣上 丹靑照臺閣]”라고 하였고, 육유(陸游)의 시 유금병산알소릉사당(遊錦屛山謁少陵祠堂)에 “몸소 강을 건너서 금병산에 올라가, 성곽을 바라보니 그림 같아 보이네.[涉江親到錦屛上 却望城郭如丹靑]”라고 하였다.

단청[丹靑]  단책청사(丹冊靑史)로 역사책을 가리킨다. 중국 고대 단책(丹冊)에는 공훈을 기록했고, 청사(靑史)에는 국사(國事)를 기록했다. 따라서 단청(丹靑)은 역사책을 의미한다.

단청과실[丹靑過實]  실재하지 않는 것을 그린 그림. 그림이 실재하는 것보다 과장됨.

단청대각[丹靑臺閣]  대각에 단청(丹靑)한다는 것은 곧 공신각(功臣閣)에 공신의 초상(肖像)을 거는 것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 과곽대공고택(過郭代公故宅)에 “명신들의 위에 훨씬 뛰어나서, 단청이 대각에 환히 빛나네.[逈出名臣上 丹靑照臺閣]”라고 하였다.

단청수[丹靑手]  솜씨가 뛰어난 화공(畫工)·화사(畫師)를 말한다. 소식(蘇軾)의 시 차운오전정고목가(次韻吳傳正枯木歌)에 “그대 비록 단청의 솜씨를 발휘하지는 못하나, 본래부터 감식하는 시안은 공교하다오.[君雖不作丹青手 詩眼亦自工識拔]”라고 하였다. 옛 글에 “개천에 버려진 토막나무도 그것을 다듬어서 단청칠을 하면 좋고 기물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단청종정[丹靑鍾鼎]  단청은 공신의 초상화를 그린 것이고, 종정은 종과 솥에 공훈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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