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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潭影]~담예[擔曳]~담예[曇蘂]~담월조중정[澹月照中庭]


담영[潭影]  못 그림자. 왕발(王勃)의 등왕각서(滕王閣序)에 “한가론 구름과 못 그림자만 날로 아득하여라, 경물 바뀌고 별자리 옮겨 몇 해나 지났는고.[閑雲潭影日悠悠 物換星移度幾秋]”라고 하였다.

담예[擔曳]  어깨에 메어서 끎.

담예[曇蘂]  불교의 꽃, 즉 연화(蓮花)를 말한다. 불법(佛法)을 뜻하는 범어(梵語) dharma를 음역(音譯)한 것이 담마(曇摩)이고, 또 석가모니(釋迦牟尼)의 성(姓)인 gautama를 음역한 것이 구담(瞿曇)인 관계로, ‘담(曇)’ 자가 불(佛)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담원[淡園]  예은령(倪恩齡). 곤명(昆明) 사람으로 벼슬이 남창 지부(南昌知府)까지 이르렀다. 서법은 동기창(董其昌)을 본받았고 같은 고을 이회해(李懷陔)에게서 화조(花鳥)를 배웠다. 물고기나 작은 무늬 등의 세부묘사에 뛰어났다고 한다.

담원[澹園]  중국인 곽집환(郭執桓)의 호이며, 봉규(封圭)는 그의 자이다.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이 연경(燕京)에 갔을 때 곽집환을 친하게 사귀어 시를 차운하고는 하였는데, 담헌집(湛軒集)에는 곽환(郭桓)으로 되어 있다.

담원춘[譚元春]  명나라 문학가이다. 자는 우하(友夏), 호는 곡만(鵠灣)·사옹(蓑翁)이다. 동향의 종성(鍾惺)과 함께 경릉파(竟陵派)를 창시하였다. 중국 문학사에 남긴 업적은 선배인 종성과 공동으로 편집한 시귀(詩歸)로 ‘참다운 시’를 선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고시(古詩) 및 당시(唐詩)에 대한 전통적 평가를 버리고 독자적인 감상을 통해 옛 시인의 순수한 시 정신을 탐구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담월경운[澹月傾雲]  달빛은 밝고 구름은 낮게 드리운 것을 가리킨다.

담월조중정 해당화자락[澹月照中庭 海棠花自落]  당나라 한악(韓偓)의 시 효최국보체(效崔國輔體)에 “맑은 달빛이 안뜰을 비추는데, 해당화 꽃잎 혼자서 떨어지고. 고요한 섬돌에 홀로 서 굽어보니, 바람 불어 그네 줄이 움직이네.[澹月照中庭 海棠花自落 獨立俯閑階 風動鞦韆索]”라고 한 데서 보이는 구절이다. <全唐詩 卷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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