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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적[湛迪]~담적지은[啗炙之恩]~담점[黕點]~담제[啖薺]


담적[湛迪]  편안하다. 편안히 인도하다.

담적지은[啗炙之恩]  담자지은(啗炙之恩). 고기구이를 먼저 먹게 하는 등 특별대우를 해 준 은혜라는 말이다. 진서(晉書) 권80 왕희지전(王羲之傳)에 “왕희지가 어렸을 때는 말이 어눌하여 사람들이 그 재주를 알지 못하였다. 13세에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인 주의(周顗)를 배알하였는데, 그 때 주의(周顗)가 그를 눈여겨보고 그 뛰어남을 알았다. 당시에는 소 염통구이[牛心炙]를 귀하게 여겼는데, 좌중들이 맛보기도 전에 주의(周顗)가 칼로 잘라 왕희지에게 먼저 맛보이니, 그때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羲之幼訥於言, 人未之奇。年十三, 嘗謁周顗, 顗察而異之. 時重牛心炙, 坐客未啖, 顗先割啖羲之, 於是始知名.]”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담점[黕點]  때. 더러운 것. 찌꺼기. 더러운 먼지.

담제[啖薺]  담제(啖薺)는 게로기를 먹는다는 뜻으로, 송유(宋儒) 채원정(蔡元定)이 서산(西山)에서 공부할 적에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하여 이것을 캐어 먹었다고 한다. 제(薺)는 제니(薺苨) 혹은 게로기라고도 하는데, 사삼(沙蔘)과 비슷한 다년생 식물이다. 송사(宋史) 권434 채원정열전(蔡元定列傳)에 “서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배고픔을 참고 게로기를 캐어 먹으며 글을 읽다가, 주희의 명성을 듣고는 그를 찾아가서 스승으로 섬기고자 하였다. 주희가 그의 학문 실력을 시험해 보고는 크게 놀라면서 ‘이 사람은 나의 오래된 벗이라고 할 것이니, 제자의 반열에 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登西山絶頂, 忍饑啖薺讀書, 聞朱熹名, 往師之. 熹扣其學, 大驚曰: ‘此吾老友, 不當在弟子列.’]”는 기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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