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밭에 홀로 푸른
아욱을 뜯어왔네
마누라 내쫓고 사립문 걸고
아우~ㄱ, 아욱~ 먹는다는
가을 아욱국
앞서 온 된장과 어우러 한 사발
엄니는 또 추운 산골 홀로 계시고
따듯한 그 내음만 아침상을 마주했네.
—
<안상길>
서리밭에 홀로 푸른
아욱을 뜯어왔네
마누라 내쫓고 사립문 걸고
아우~ㄱ, 아욱~ 먹는다는
가을 아욱국
앞서 온 된장과 어우러 한 사발
엄니는 또 추운 산골 홀로 계시고
따듯한 그 내음만 아침상을 마주했네.
<안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