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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랑은 자기를 해치는 창이다 <圍爐夜話위로야화>


伐(벌) 자는 戈(과)에서 말미암았고

矜(긍) 자는 矛(모)에서 말미암았다.

스스로 자랑하고 뽐내는 자들은

크게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仁(인) 자는 人(인)에서 말미암았고

義(의) 자는 我(아)에서 말미암았다.

어짊과 의로움을 말하는 자들은

그 뜻을 멀리서 구할 필요가 없다.


伐字從戈,  矜字從矛,  自伐自矜者,  可爲大戒.
벌자종과,  긍자종모,  자벌자긍자,  가위대계.
仁字從人,  義字從我,  講仁講義者,  不必遠求.
인자종인,  의자종아,  강인강의자,  불필원구.

<圍爐夜話위로야화>


자랑한다는 伐(벌) 자는 창이라는 戈(과) 자에서 말미암았고, 뽐낸다는 矜(긍) 자는 창이라는 矛(모) 자에서 말미암았다. 스스로 자랑하고 뽐내는 자들은 스스로를 해치게 되니 크게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어질다는 仁(인) 자는 사람이라는 人(인) 자에서 말미암았고, 옳다는 義(의) 자는 나라는 我(아) 자에서 말미암았다. 어짊과 의로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자들은 그 뜻을 멀리서 구할 것이 없으니 스스로 행하라.


  • 자벌[自伐]  자기(自己)가 자기(自己)를 침. 자기의 공을 스스로 드러내어 자랑함. 스스로 자기를 망치다. 자랑하다. 뽐내다. 자기 공을 과시하다. 참고로, 도덕경(道德經) 24장에 “자기 자랑을 하며 으스대는 자들은 아무런 공도 없고 오래 가지도 못하니, 도의 입장에서 보면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요 혹처럼 군더더기로 붙어 있는 것들일 따름이다.[自伐者無功 自務者不長 其在道曰餘食贅行]”라고 한 데서 보이고, 맹자(孟子) 이루상(離婁上)에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업신여긴 뒤에 남이 그를 업신여기며, 집안은 반드시 스스로 패가(敗家)한 뒤에 남이 그를 패가하며,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공격한 뒤에 남이 공격하는 것이다.[夫人必自侮然後, 人侮之, 家必自毁而後, 人毁之, 國必自伐而後, 人伐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자긍[自矜]  제 스스로 하는 자랑. 스스로에게 긍지를 가짐. 또는 그 긍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다. 자기 자랑을 하다. 자만하다. 참고로, 도덕경(道德經) 24장에 있는 “스스로 뽐내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오래 가지 못하니, 그것은 도에 있어서 찌꺼기 음식이요 군더더기 살이다.[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曰餘食贅行]”라고 하였다.
  • 과[戈]  창(槍: 무기의 하나). 싸움. 날 한쪽에 가지가 있는 창. 전쟁.
  • 모[矛]  창(槍: 무기의 하나). 자루 긴 창. 주척(周尺)으로, 2장(丈)의 것을 추모(酋矛), 2장 4척(尺)의 것을 이모(夷矛), 날이 세모인 것을 구모(厹矛)라 한다.
  • 과모[戈矛]  창(槍) 종류의 통칭. 예전에, 긴 나무 자루 끝에 날이 선 뾰족한 쇠붙이를 박아서 던지거나 찌르는 데 쓰는 무기를 이르던 말이다. 과수(戈殳). 모극(矛戟). 참고로, 시경(詩經) 진풍(秦風) 무의(無衣)에 “어찌 옷이 없다 해서, 그대와 솜옷을 같이 입으리오. 왕이 군사를 일으키면, 우리들 창과 모를 손질하여, 그대와 함께 원수를 치리.[豈曰無衣, 與子同袍? 王于興師, 修我戈矛, 與子同仇.]”라고 하였다.
  • 자아[自我]  자기 자신(自己自身)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觀念).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의 여러 작용을 주관하며 통일하는 주체. 이기적이다. 자기 자신. 자기중심적이다.
  • 과요[誇耀]  과시하다. 뽐내다. 자랑하다.

【譯文】 自伐自矜必自傷,  求仁求義求自身.
伐字的右邊是 ‘戈’,  矜字的左邊是 ‘矛’,  戈·矛都是兵器,  有殺傷之意  ;  從這兩個字,  自誇自大的人可以得到極大的警惕.  仁字在旁邊的 ‘人’,  義字的下面是 ‘我’,  可見得要講仁義,  並不在遠處,  只要有人有我的地方,  就可以實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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