伐(벌) 자는 戈(과)에서 말미암았고
矜(긍) 자는 矛(모)에서 말미암았다.
스스로 자랑하고 뽐내는 자들은
크게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仁(인) 자는 人(인)에서 말미암았고
義(의) 자는 我(아)에서 말미암았다.
어짊과 의로움을 말하는 자들은
그 뜻을 멀리서 구할 필요가 없다.
伐字從戈, 矜字從矛, 自伐自矜者, 可爲大戒.
벌자종과, 긍자종모, 자벌자긍자, 가위대계.
仁字從人, 義字從我, 講仁講義者, 不必遠求.
인자종인, 의자종아, 강인강의자, 불필원구.
<圍爐夜話위로야화>
자랑한다는 伐(벌) 자는 창이라는 戈(과) 자에서 말미암았고, 뽐낸다는 矜(긍) 자는 창이라는 矛(모) 자에서 말미암았다. 스스로 자랑하고 뽐내는 자들은 스스로를 해치게 되니 크게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 어질다는 仁(인) 자는 사람이라는 人(인) 자에서 말미암았고, 옳다는 義(의) 자는 나라는 我(아) 자에서 말미암았다. 어짊과 의로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자들은 그 뜻을 멀리서 구할 것이 없으니 스스로 행하라.
- 자벌[自伐] 자기(自己)가 자기(自己)를 침. 자기의 공을 스스로 드러내어 자랑함. 스스로 자기를 망치다. 자랑하다. 뽐내다.
- 자긍[自矜] 제 스스로 하는 자랑. 스스로에게 긍지를 가짐. 스스로 자랑을 하다. 자기 자랑을 하다.
- 과[戈] 창(槍: 무기의 하나). 싸움. 날 한쪽에 가지가 있는 창. 전쟁.
- 모[矛] 창(槍: 무기의 하나). 자루 긴 창. 주척(周尺)으로, 2장(丈)의 것을 추모(酋矛), 2장 4척(尺)의 것을 이모(夷矛), 날이 세모인 것을 구모(厹矛)라 한다.
- 과모[戈矛] 창(槍) 종류의 통칭. 예전에, 긴 나무 자루 끝에 날이 선 뾰족한 쇠붙이를 박아서 던지거나 찌르는 데 쓰는 무기를 이르던 말.
- 자아[自我] 자기자신(自己自身)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觀念).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의 여러 작용을 주관하며 통일하는 주체. 이기적이다. 자기 자신. 자기중심적이다.
- 과요[夸耀] 과시하다. 뽐내다. 자랑하다.
【譯文】 伐字的右邊是 ‘戈’, 矜字的左邊是 ‘矛’, 戈·矛都是兵器, 有殺傷之意 ; 從這兩個字, 自誇自大的人可以得到極大的警惕. 仁字在旁邊的 ‘人’, 義字的下面是 ‘我’, 可見得要講仁義, 並不在遠處, 只要有人有我的地方, 就可以實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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