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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고 가정의 행복을 지키려면 [熟思審處숙사심처 忍讓曲全인양곡전] <위로야화>


갑작스럽게 일이 닥치게 되면, 반드시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처리해야 하니

후회할 일이 있게 될까 두렵다.

불행히 가정에서 갈등이 일어나면

마땅히 참고 양보하며 뜻을 굽혀서

오랜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하라.


凡遇事物突來,  必熟思審處,  恐貽後悔.
범우사물돌래,  필숙사심처,  공이후회.
不幸家庭釁起,  須忍讓曲全,  勿失舊歡.
불행가정흔기,  수인양곡전,  물실구환.

<圍爐夜話위로야화>


  • 사물[事物]  모든 일과 물건의 총칭. 일과 물건을 아울러 이르는 말. 사건(事件)과 목적물(目的物). 물질세계에 존재하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대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
  • 돌래[突來]  어떤 일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찾아옴.
  • 숙사[熟思]  깊이 생각함. 곰곰이 잘 생각함. 심사숙고하다. 주도면밀하게 고려하다.
  • 심처[審處]  심판하여 처리하다. 심사 처리하다. 재판하여 처리하다. 법원에 보내 처리하다. 심리(審理) 처리.
  • 공이후회[恐貽後悔]  후회할 일이 있을까 두렵다. 통감절요(通鑑節要)에 “하늘이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주었는데 우리가 취하지 않으면 뒤늦게 후회하게 될까 두렵다.[天與不取, 恐貽後悔.]”라고 하였다.
  • 흔기[釁起]  틈이 생기다. 분쟁이 일어나다. 틈이나 균열이 생기다. 갈등이나 분쟁이 시작되다.
  • 인양[忍讓]  참고 양보하다. 참고 사양하다. 인내하고 겸양하다. 양보. 인내.
  • 곡전[曲全]  그럭저럭 참고 좋도록 하다. 일이 되게끔 양보하다. 자신의 뜻을 굽혀서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다. 자신의 지혜를 숨김으로써 몸을 온전히 보전하다. 굽어 아주 소용이 없는 나무는 사람이 베어 가지 않아 온전할 수 있다는 뜻으로, 자기를 굽힘으로써 자기의 몸을 온전히 할 수 있다는 노자(老子)의 가르침. 혹은 이모저모로 잘 돌보아주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노자(老子) 제22장에 “굽히면 온전하다.[曲則全.]”라고 하였고, 장자(莊子) 제33편 천하(天下)에 “자기 몸을 움직일 때 천천히 움직여 쓸데없이 정기(精氣)를 낭비하지 않고 아무 것도 작위하지 않으면서 기교를 부리는 행동을 비웃는다. 사람들이 모두 행복을 구하는데 자기는 홀로 몸을 구부려 온전함을 얻는다.[其行身也, 徐而不費, 無爲也而笑巧. 人皆求福, 己獨曲全.]”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위곡구전[委曲求全]  그럭저럭 양보하며 보전을 꾀하다. 자기 의견을 굽혀 일을 성사시키려고 하다.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다.
  • 구환[舊歡]  예전의 환락(歡樂). 예전의 즐거움. 과거의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이나 기억.

【譯文】 外事突來必熟思審處,  家事瑕隙須忍讓曲全.
遇到突發的事情,  一定要仔細地思考,  慎重地處理,  以免事後反悔  ;  家中不幸起了瑕隙,  必須儘量忍讓,  委曲求全,  不要使過去的情感破壞無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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