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한 가지 일일지라도
남의 일생과 관련된 것이라면
비록 명확히 보고 실제로 들었더라도
입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무릇 한 마디 말일지라도
자신의 인품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면
비록 심심풀이나 우수개소리라도
말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凡一事而關人終身, 縱確見實聞, 不可著口.
범일사이관인종신, 종확견실문, 불가저구.
凡一語而傷我長厚, 雖閑談酒謔, 愼勿形言.
범일어이상아장후, 수한담주학, 신물형언.
<格言聯璧격언련벽 / 接物類접물류 2>
- 종신[終身] 목숨이 다할 때까지의 동안. 죽을 때까지.
- 종[縱] 비록. 설령(設令), ~일지라도.
- 확견[確見] 흔들림 없이 확실하고 견고한 생각. 아주 명확(明確)한 의견(意見).
- 실문[實聞] 자기 귀로 직접 들음. 실제(實際)로 들은 말.
- 확견실문[確見實聞] 눈으로 명확히 보고 귀로 실제로 들음. 틀림이 없는 사실.
- 장후[長厚] 관후장자(寬厚長者) 즉 너그럽고 후하며 점잖은 사람을 이른다.
- 돈후[敦厚] 인정(人情)이 두터움. 친절(親切)하고 정중(鄭重)함.
- 수[雖] 비록. 아무리 ~하여도. 그러나.
- 한담[閑談] 심심풀이로 하는 이야기. 그리 긴하지 않은 말. 심심풀이로 이야기를 나눔.
- 주학[酒謔] 술 먹고 우스갯소리를 함. 술 먹고 농담함.
- 신물[愼勿] 절대 ~하지 마라.
- 형언[形言] 말로 시늉하여 나타냄. 형용(形容)하여 말함. 무엇을 말로 나타냄.
【譯文】 凡事關係人一生的名譽, 即使親眼目睹, 也不能說出去. 如果某句話有傷自己的敦厚, 即使喝酒閑談, 也要謹慎不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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