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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종[唐宗]~당종[撞鐘]~당종약장[當縱約長]~당종진적[唐宗晉跡]


당종[唐宗]  수(隋) 나라 말기 천하가 어지러워진 때에 부왕(父王) 고조(高祖)를 도와서 사방을 정벌하여 끝내 천하를 통일한 당 태종(唐太宗)을 가리킨다.

당종[撞鐘]  타인의 질문에 능히 답할 수 있는 역량. 원래는 종을 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을 의미하지만, 전하여 문답을 통해 학문이 진보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기(禮記) 학기(學記)에 “질문에 잘 대응하는 자는 종을 치는 것과 같아서 작게 두들기면 작게 울리고 크게 두들기면 크게 울리니, 조용해지기를 기다린 연후에 그 소리를 다할 수 있다. 답문을 잘하지 못하는 자는 이와 반대이니, 이것이 학문을 진보시키는 방도이다.[善待問者 如撞鐘 叩之以小者則小鳴 叩之以大者則大鳴 待其從容 然後盡其聲 不善答問者反此 此皆進學之道也]”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당종약장[當縱約長]  소진(蘇秦)은 전국시대 때 동주(東周) 사람으로 저명한 종횡가(縱橫家)이다. 조(趙)・한(韓)・위(魏)・연(燕)・제(齊)・초(楚) 나라를 순회하며 육국(六國)이 진(秦)에 대항해야 한다는 합종설(合縱說)로 유세하여, 결국 동시에 육국(六國)의 재상(宰相)이 되어 진(秦) 나라에 대항하였다. 그가 여섯 나라 재상의 인을 차고 다닌 것을 당종약장(當縱約長) 또는 위종약장(爲縱約長)이라고 한다.

당종진적[唐宗晉跡]  당종(唐宗)은 당 태종(唐太宗)을 말하고, 진적(晉跡)은 곧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첩(蘭亭帖)을 말한다. 당 태종이 일찍이 난정첩의 진본(眞本)이 승려인 변재(辯才)에게 있다는 말을 듣고 어사(御史) 소익(蕭翼)을 시켜서 이것을 입수하여 보고는 매우 좋아한 나머지, 당시 명필(名筆)로 이름이 높았던 여러 신하들에게 명하여 수본(數本)씩 임모(臨摹)하게 해서, 그것을 황태자(皇太子), 제왕(諸王), 근신(近臣) 등에게 나누어 주고 그 진본은 끝까지 친히 간수하다가, 임종시에 유언을 남겨 이것을 부장(附葬)하도록 했다는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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