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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년[待年]~대년질[大年秩]~대년춘[大年椿]~대노유봉모[大奴有鳳毛]


대년[待年]  관직에서 물러날 때를 기다린다[待致仕之年]는 뜻이다. 예기(禮記)에 “대부와 사는 70이 되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서 늙는다.[大夫士七十而致仕 老於鄕里]”라는 말이 있다.

대년[大年]  대년질(大年秩)이라는 수직(壽職)이 있다. 곧 매년 정월에 80세 이상인 관원과 90세 이상인 서민(庶民)에게 은전(恩典)으로 주던 벼슬이다.

대년[大年]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작은 앎은 큰 앎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수명은 긴 수명에 미치지 못한다.[小知不及大知 小年不及大年]”라고 하였다.

대년질[大年秩]  수직(壽職)을 말한다. 곧 매년 정월에 80세 이상인 관원과 90세 이상인 서민(庶民)에게 은전(恩典)으로 주던 벼슬이다.

대년춘[大年椿]  대년은 고년(高年)이나 장수(長壽)를 가리킨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작은 앎은 큰 앎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수명은 긴 수명에 미치지 못한다.……초나라 남쪽에 명령이란 나무가 있는데 500년을 봄으로 삼고 500년을 가을로 삼으며, 상고 시대 대춘이란 나무는 8000년을 봄으로 삼고 8000년을 가을로 삼았다. 그런데 팽조는 지금 장수한 사람으로 특별히 소문나서 사람들이 그것에 견주니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小知不及大知 小年不及大年……楚之南有冥靈者 以五百歲爲春 五百歲爲秋 上古有大椿者 以八千歲爲春 八千歲爲秋 而彭祖乃今以久特聞 衆人匹之 不亦悲乎]”라고 하였다.

대노[大奴]  노비 중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중국 당대(唐代) 시성(詩聖) 두보(杜甫)의 시 천육표기가(天育驃騎歌, 천자의 마굿간에서 기르는 준마를 그린 그림을 노래한 시)’에 “노비 두목 대노(大奴)로 하여금 천자의 말을 기르게 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여기서 대노(大奴)는 당인(唐人) 정처해(鄭處海)의 문집 명황잡록(明皇雜錄)에 기록된 고구려 유민인 왕모중(王毛仲)을 가리킨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 천육표기가(天育驃騎歌: 천육표기도가天育驃騎圖歌)에 “그 옛날 태복이었던 한나라의 장경순은, 감목으로 말 키우다 준마를 가려냈네. 말 돌보는 우두머리에게 말을 천육에 넣게 하고, 사람을 시켜 특별하게 돌보면서 아꼈네. 그 당시 가진 말이 사십만 필을 넘었지만, 장공은 좋은 말이 없는 것을 한탄했네.[伊昔太僕張景順, 監牧攻駒閱淸峻. 遂令大奴守天育, 別養驥子憐神俊. 當時四十萬匹馬, 張公嘆其材盡下.]”라고 하였다.

대노[大奴]  신체가 거대한 노복을 이르는 말이다. 한서(漢書) 63권 창읍애왕유박전(昌邑哀王劉髆傳)에 “창읍왕이 홍농(弘農)에 들러 대노(大奴) 선(善)으로 하여금 의거(衣車: 옷을 싣고 가는 수레)에다 여자를 싣도록 하였다.[過弘農, 使大奴善以衣車載女子.]”라고 하였는데, 안사고(顏師古)의 주에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노는 장대한 노복을 이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노유봉모[大奴有鳳毛]  진(晉)나라 명신(名臣)인 왕도(王導)의 아들 왕소(王劭)의 소자(小字)가 대노(大奴)였는데, 그 풍채가 부친처럼 비범하였기 때문에 환온(桓溫)이 그를 보고는 “대노가 봉의 터럭을 가지고 있는 것이 원래 당연하다.[大奴固自有鳳毛]”고 찬탄했다는 고사가 있다. <世說新語 容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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