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막[大漠] 대막(大漠)과 같은 말로, 중국 북방의 큰 사막을 말하는데, 주로 고비사막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일반적으로는 삭막한 북방 변경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흥안령(興安嶺)의 서쪽에서부터 흑룡강성(黑龍江省), 찰합이성(察哈爾省), 외몽고(外蒙古), 신강성(新疆省)의 변경에까지 걸쳐있다고 한다.
대막[大漠] 몽고고원(蒙古高原)의 큰 사막으로, 한해(瀚海), 대적(大磧)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흔히 북쪽 변경 지역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한(漢)나라 반고(班固)의 봉연연산명(封燕然山銘)에 “고궐(高闕)을 넘고 계록(鷄鹿)으로 내려가 적로(磧鹵)를 경유하고 대막(大漠)을 가로질렀다.[遂凌高闕, 下雞鹿, 經磧鹵, 絕大漠.]”라고 하였다.
대막지국[大莫之國] 아득한 대막의 나라. 막(莫)은 막(邈), 막(漠), 막(寞), 무(無) 등과 뜻이 통한다. 큰 적막(寂寞)의 세계. 근원적인 자유의 경지를 뜻한다. 장자(莊子) 제20편 산목(山木)에 “저는 임금께서 얽매인 것을 풀어버리고 근심하는 것을 제거해서 홀로 도(道)와 함께 아득한 대막의 나라[大莫之國]에서 노니시기를 바랍니다.[吾願去君之累, 除君之憂, 而獨與道遊於大莫之國.]”라고 한 데서 보인다. 저백수(褚伯秀)는 “아무도 없는 무인의 들판을 걸어 덕이 확립된 건덕의 나라로 나아가 큰 나라에 노닐게 되면 덕(德) 또한 잊어버리게 될 것이니 바로 소요유(逍遙遊)에서 이른바 무하유(無何有)의 고을이 이에 해당한다.[蓋由無人之野 斯造建德之國 遊大國 則德亦忘矣 卽逍遙遊所謂無何有之鄕 是也]”라고 하였다.
대망[戴望] 대망(戴望 1837~1873). 청(淸)나라 절강(浙江) 덕청(德淸) 사람으로, 자(字)는 자고(子高)이다. 진환(陳奐 1785~1863, 자字 탁운倬雲, 호號 석보碩甫)에게 성음(聲音)과 훈고(訓詁)를 배웠으며, 상주학파(常州學派) 송상풍(宋翔風)에게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을 배웠다. 요종심(姚宗諶), 시보화(施補華), 유강(兪剛), 황종희(黃宗羲), 능하(凌霞), 육심원(陸心源)과 함께 칠자(七子)로 일컬어졌다. 저서에 논어주(論語注), 관자교정(管子校正), 적린당유집(謫麐堂遺集), 안씨학기(顔氏學記)가 있다. 묵자한고(墨子閒詁)의 교정을 보았다는 내용이 손이양(孫詒讓)의 서문(序文)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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