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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봉선[岱山封禪], 대산유[岱山遊], 대산파자[臺山婆子], 대살년[大殺年]


대산봉선[岱山封禪]  황제가 직접 태산(泰山)에 가서 천지(天地)에 행하는 대제(大祭)의 의식을 말한다. 대(岱)는 태산(泰山)의 별칭이다. 한(漢)나라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임종 직전에 지은 봉선문(封禪文)에 의거해서 한 무제가 동쪽 노(魯)나라 지역의 태산에 가서 봉선을 행했던 유명한 고사가 있다. <史記 卷117 司馬相如列傳> 봉(封)은 태산 위에 흙으로 단을 쌓고 하늘의 은공에 보답하는 제사를 말하고, 선(禪)은 태산 아래 양보산(梁父山)의 땅을 깨끗이 쓸고 땅의 은덕에 보답하는 제사를 말하는데, 예로부터 천명을 받고 천하를 안정시켜 태평 시대를 구가하게 한 제왕이 행하는 의식으로 일컬어져 왔다.

대산소산[大山小山]  한(漢)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문인(文人)들을 불러 모아서 저술(著述)에 종사하게 한 결과 각각 사부(辭賦)를 지음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서 혹은 대산(大山), 혹은 소산(小山)이라 칭했던 것으로, 이는 마치 시경(詩經)에 대아(大雅), 소아(小雅)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대산유[岱山遊]  사람이 죽었음을 의미한다. 중국 삼국 시대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인 유정(劉楨)의 시 증오관중랑장(贈五官中郞將)에 “대종에 노닐러 갔다가, 다시는 친구를 보지 못할까 늘 걱정이라네.[常恐遊岱宗 不復見故人]”라고 한 데서 생겨난 말이다. 대종(岱宗)은 태산(太山)을 이른다. 원신계(援神契)에 이선(李善)의 주(注)에 “태산은 천제의 손자로 인간의 넋을 부르는 일을 주관한다.[太山 天帝孫也 主召人魂]”라고 하였다.

대산파자[臺山婆子]  대산(臺山)은 오대산(五臺山)을 이름인데 그 산의 노상(路上)에 한 노파[婆子]가 있었다. 무릇 승(僧)이 대산을 가자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물으면 파자가 “곧장 가면 된다고 하여 중이 겨우 서너댓 걸음을 가면 파자는 또 말하기를 “사승(師僧)은 옆을 보지 말고 그대로 가시오.”라고 하였다 한다. <趙州錄>

대살년[大殺年]  ‘크게 죽는 해’라는 뜻이다. 대단히 큰 흉년(凶年)이 든 해를 대무지년(大無之年), 대겸년(大歉年), 반대로 큰 풍년이 든 해를 대풍년(大豐年) 또는 대유년(大有年)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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