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대삭[帶索], 대삭가[帶索歌], 대산[垈山], 대산관[大散關]


대삭[帶索]  끈으로 허리띠를 대신할 정도로 사는 것이 빈한하고 입성이 초라한 것을 가리킨다. 공자(孔子)가 일찍이 태산(泰山)을 유람하다가 은사(隱士) 영계기(榮啓期)가 사슴 갖옷을 입고[鹿裘] 새끼줄 띠를 매고[帶索] 거문고를 타며[鼓琴] 노래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공자(孔子)가 무엇이 그리 즐거우냐고 물으니 답하기를 “영계기가 대답하기를 “하늘이 만물을 낸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한 것인데 나는 사람이 되었으니 이것이 한 가지 즐거움이요, 남자는 높고 여자는 낮은데 나는 남자가 되었으니 이것이 두 가지 즐거움이요, 사람이 태어나서 포대기를 면치 못하고 죽는 아이도 있는데 나는 아흔다섯 살이 되도록 살았으니 이것이 세 가지 즐거움이다.[天生萬物, 惟人爲貴, 吾得爲人, 一樂也, 男尊女卑, 吾得爲男, 二樂也, 人生有不免襁褓者, 吾行年九十五矣, 三樂也.]”라고 하였다고 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태평어람(太平御覽), 연감유함(淵鑑類函), 예문유취(藝文類聚), 패문운부(佩文韻府), 공자가어(孔子家語) 육본(六本) 등에 실려 전한다.

대삭가[帶索歌]  대삭가(帶索歌)는 영계기(榮啓期)가 부른 노래라는 의미인데 청빈한 은둔자의 노래를 뜻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공자가 태산을 유람하다가 성읍의 교외에서 영계기(榮啓期)가 걸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사슴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허리를 끈으로 매고 있던 영계기가 금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렀다.[孔子游於太山, 見榮啓期行乎郕之野, 鹿裘帶索, 鼓琴而歌.]”라고 하였다.

대산[垈山]  산동성에 있는 높은 산이며 중국 오악(五岳)의 하나로 동악(東岳)이라 한다. 역대로 황제들이 자기의 정치실적이 성공되었음을 하늘에 고하는 의식을 이 산 꼭대기에서 행하였으므로, 봉태산(封泰山)이라 하며 대(垈)는 태산(泰山)의 별명이다.

대산관[大散關]  대산관. 섬서성(陝西省) 보계현(寶鷄縣)서남쪽에 있다. 대산령(大散嶺) 위에 있눈 관문(關門)이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산관(散關)이라고도 한다. 육유(陸游)는 서분(書憤)이란 시에서도 “군선을 타고 밤눈을 맞으며 과주를 건넜고, 철마 타고 가을바람 맞으며 대산관을 넘었네.[樓船夜雪瓜洲渡, 鐵馬秋風大散關]”라고 하였다.

대산관도[大散關圖]  대산관(大散關)을 둘러싼 작전도(作戰圖)를 가리킨다. 송(宋)과 대산관은 금(金)이 대치하고 있던 곳이었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