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 지독(至毒)한 추위. 24절후(節侯)의 마지막 절후(節侯). 소한(小寒)의 다음, 양력(陽曆) 1월 21일 경(頃)으로, 태양(太陽)의 황경(黃經)이 300°인 때를 이른다.
대한[大限] 수명의 한계. 사람의 타고난 수명(壽命). 진(晉)나라 갈홍(葛洪)의 포박자(抱朴子) 내편 3권 극언(極言)에 “대약(大藥 선약)을 얻지 못하고 다만 초목만을 복용하여도 보통 사람과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그 대한(大限)을 연기시킬 수는 없다.[不得大藥 但服草木 可以差于常人 不能延其大限也]”라고 하였다.
대한[大閑] 행위의 기본이 되는 준칙을 말한다. 논어(論語) 자장(子張)에 “큰 덕이 한계를 넘지 않으면 작은 덕은 출입하여도 괜찮다.[大德不踰閑 小德出入可也]”라고 하였다.
대한강[大寒降] 강(降)은 내려감이니, 추운 기운이 처음 내려감은 계동(季冬) 건축(建丑)의 달인 섣달에 대한(大寒)의 뒤를 말한다. 건축(建丑)은 초저녁에 북두칠성 자루가 1시 방향을 가리킴을 말한다. 국어(國語) 노어 상(魯語上)에 “예로부터 대한(大寒)이 지나고 흙 속의 벌레가 움직이면, 수우(水虞)가 이에 그물과 통발 사용을 익혀서 큰 고기를 잡으며, 하천의 자라와 조개를 올려서 사당(祠堂)에 제사 지내고, 나라 사람들에게 잡게 하는 것은 봄의 펴는 기운을 돕는 것이다.[古者大寒降, 土蟄發, 水虞於是乎講罛罶, 取名魚, 登川禽, 而嘗之寢廟, 行諸國人, 助宣氣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한군도창[大漢君道昌] 악부 상화가사 가운데 군도곡(君道曲)이 있다.
대한득감우타향봉고인[大旱得甘雨他鄕逢故人] 큰 가뭄에 단비를 얻고, 타향(他鄕)에서 오랜 친구(親舊)를 만남. 송(宋)나라 홍매(洪邁)가 지은 용재수필(容齋隨筆) 중의 “오랜 가뭄에 단비를 만나고, 타향에서 옛 친구를 만나네.[久旱逢甘雨, 他鄕見故知]”라고 한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대한불갈[大旱不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음. 아무리 오래 가물어도 마르지 않을 만큼 샘이나 물이 많음을 이른다.
대한색구[大寒索裘] 혹한이 닥쳐오자 갖옷을 찾음. 곧 사전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일이 닥친 뒤에야 허둥거린다는 말로 일이 일어나고 나서 준비하면 늦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과 같은 뜻으로 쓴다. 출전은 중국 한(漢)대의 양웅(揚雄)이 지은 법언(法言) 과견(寡見)편에 “대한이 닥친 뒤에야 털가죽옷을 찾으니 이 또한 늦은 게 아닌가?[大寒而後索認裘 不亦晩乎]”라고 하였다.
대한세[大寒歲] 날이 춥고 땅이 어는 한겨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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