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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융쇄[德有隆殺]~덕유후[德有後]~덕유흉길[德有凶吉]~덕윤신[德潤身]


덕유요순이불위[德遺堯舜而不爲]  지인무친(至仁無親)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덕(德)이 요순(堯舜)을 안중에 두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더라도 새삼 나서서 일하지 않음.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덕(德)이 요순(堯舜)을 안중에 두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더라도 새삼 나서서 일하지 않으며, 은택이 만세에 미치더라도 천하의 누구도 그것을 알지 못하는데 어찌 다만 저 세속 사람들처럼 크게 탄식하면서 인(仁)이다 효(孝)다 하고 말할 뿐이겠는가.[德遺堯舜而不爲也, 利澤施於萬世, 天下莫知也, 豈直大息而言仁孝乎哉!]”라고 한 데서 보인다.

덕유융쇄[德有隆殺]  덕에는 높고 낮음이 있음. 덕유융살(德有隆殺)의 융(隆)은 점점 높아지는 것을 말하고 쇄(殺)는 반대로 점점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덕(德)은 지위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 즉 천자, 제후, 경대부, 사의 지위에 따라 위로 올라갈수록 덕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덕이 낮아진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제사를 모시는 신도 그에 따라 크고 작음이 있다는 뜻이다.

덕유이거[德輶易擧]  덕은 가벼워 행하기 쉬움. 시경(詩經) 대아(大雅) 증민(烝民)에 “덕이 가볍기가 털과 같으나 그를 들어 그대로 행하는 이는 적네.[德輶如毛 民鮮克擧之]”라고 하였다.

덕유후[德有後]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훌륭한 자손을 둔다는 말이다.

덕유흉길[德有凶吉]  한유(韓愈)의 원도(原道)에 “인과 의는 그 이름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만, 도와 덕은 그 자리가 비어 있다. 그러므로 도에는 군자와 소인이 있고, 덕에는 흉덕과 길덕이 있게 되는 것이다.[仁與義爲定名 道與德爲虛位 故道有君子小人 而德有凶有吉]”라는 말이 나온다.

덕윤신[德潤身]  대학장구(大學章句) 전 6장에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해서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살지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자기의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必誠其意.]”라는 말이 나온다.

덕윤신 심광체반[德潤身 心廣體胖]  증자(曾子)가 말하기를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니, 덕이 있으면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펴져서 태연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성실히 하는 것이다.[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必誠其意]”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大學章句 傳6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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