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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견[陶甄], 도견상부[道見桑婦], 도견와계[陶犬瓦鷄], 도견폐요[盜犬吠堯]


도견[陶甄]  도공(陶工)이 녹로(轆轤)를 돌려서 각종 질그릇을 잘 만들어 내는 것처럼, 성군(聖君)이 선정을 펼쳐 천하를 잘 다스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또는 조화 혹은 자연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도견금[徒見金]  시장의 금은방에 들어가서 금을 움켜잡고[攫金] 나오다가 붙잡힌 사람에게 왜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느냐고 묻자 “사람은 안 보이고 금만 보이더라.[不見人 徒見金]”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列子 說符>

도견상부[道見桑婦]  길에서 뽕잎 따는 여자를 보고 사통(私通)한다는 말로, 눈앞의 일시적인 이익을 좇다가 가지고 있던 것까지 모두 잃는다는 뜻이다.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진(晉)나라의 문공(文公)이 나라 밖으로 나가 제후들을 모아 위(衛)나라를 토벌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해 공자(公子) 서(鋤)가 하늘을 우러러보며 크게 웃었다. 이를 본 문공이 묻기를 “무엇 때문에 그렇게 웃는 것이오?”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신의 이웃 사람 생각을 하고 웃었습니다. 그는 아내를 친가로 보내게 되었는데, 아내를 배웅하다가 길가에서 뽕잎을 따는 여자를 보고 기쁘게 그녀와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뒤돌아 그 아내를 보니 아내 역시 손짓하여 부르는 남자가 있었다합니다. 신은 이 남자의 일을 생각하고 웃은 것입니다[臣笑隣之人有送其妻適私家者 道見桑婦 悅而與言 然顧視其妻 亦有招之者矣 臣竊笑此也]”라고 말하였다. 문공은 이 말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 곧 위나라를 정벌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돌아왔다. 문공이 미처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였을 때 진나라의 북쪽 변방의 땅을 침범하는 나라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도견와계[陶犬瓦鷄]  흙으로 구워 만든 개[陶犬]와 기와로 만든 닭[瓦鷄]이라는 뜻으로, 외모(外貌)만 훌륭하고 실속이 없어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을 비웃어 하는 말이다. 남조(南朝) 시대 양(梁)나라 원제(元帝)가 “무릇 질그릇으로 구운 개는 밤에 지키며 경계할 수 없고, 질그릇으로 구운 닭은 새벽에 시간을 알려주는 도움이 없다.[夫陶犬無守夜之警, 瓦鷄無司晨之益.]”라고 하였다. <金樓子 立言上>

도견폐요[盜犬吠堯]  도척(盜跖)의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음. 개는 제 주인이 아니면 성인을 보고도 짖는 것과 같이 누구나 각자 자기 주인을 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제(齊)나라의 대부 초발(貂勃)이 항상 안평군(安平君) 전단(田單)을 소인(小人)이라고 비방하자, 전단이 초발을 만나 그 이유를 물었다. 초발이 대답하기를 “도척(盜跖)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서 짖어 대는 것은, 도척을 귀하게 여기고 요 임금을 천하게 여겨서가 아니라, 개는 원래 자기 주인이 아니면 짖어 대기 때문이다.[跖之狗吠堯 非貴跖而賤堯也 狗固吠非其主也]”라고 하였다. <戰國策 齊策6> 도척지구(盜跖之拘).

도결[道訣]  도가(道家)의 비결(秘訣), 즉 단약(丹藥)을 복용함으로써 신선이 되어 장생불사한다는 등의 설을 가리킨다.

도결[搯抉]  생각을 짜내는 것이니, 곧 탁월(卓越)한 시문(詩文)을 짓기 위해 고심(苦心)함이다.

도결결렴[都結結斂]  도결(都結)은 고을 아전들이 공전(公錢)이나 군포(軍布)를 개인적으로 쓰고 그것을 채워 놓으려고 결세(結稅)를 정해진 액수 이상으로 물리던 일을 말하며, 결렴(結斂)은 결에 따라 매기던 토지세인 결세에 덧붙여 돈이나 곡식을 징수하던 일을 말한다.

도겸[道謙]  주자(朱子) 당시의 승려(僧侶)로 주자는 일찍이 그를 스승으로 받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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