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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근[徒勤]~도근종천[道根終淺]~도금[淘金]~도금[韜]~도금무보[陶琴無譜]


도근[桃根]  도근(桃根)은 진(晉)나라 왕헌지(王獻之)의 애첩인 도엽(桃葉)의 자매이다. 왕헌지는 처음 치담(郗曇)의 딸에게 장가갔다가 이혼하고 후에 안민공주(安愍公主)에게 다시 장가들었다.

도근[道根]  도(道)의 근기. 도덕의 근본.

도근[徒勤]  밤낮없이 부지런히 애씀을 이른다.

도근종천[道根終淺]  소식(蘇軾)의 시 ‘지난 봄과 여름에는 이영각에서 내가 시립하였고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자유가 이어서 입시했는데, 차운하여 절구 네 수를 지어 각자 소회를 말하였다[軾以去歲春夏侍立邇英, 而秋冬之交, 子由相繼入侍 次韻絶句四 各述所懷]’에 “미천한 인생이 우연히 풍파의 땅 벗어나서, 만년까지 오히려 철석같은 마음을 간직했네. 향산의 늙은 거사와 정녕코 흡사하여, 세속의 인연 얕고 도의 근기 깊구나.[微生偶脫風波地, 晩歲猶存鐵石心. 定似香山老居士, 世緣終淺道根深.]”라고 하였다.

도금[陶琴]  도연명(陶淵明)의 금(琴). 무현금(無絃琴)을 말한다. 동진(東晋)의 처사 도잠(陶潛)은 본디 음률을 잘 알지 못했지만 줄도 없는 금(琴) 하나를 가지고 있으면서 술이 거나할 때마다 어루만지며 자기의 뜻을 부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한가로이 은거하는 정취를 의미한다. 송서(宋書) 권93 도잠열전(陶潛列傳)에 “도연명은 음률(音律)을 모르면서 소금(素琴) 하나를 집안에 두었는데, 줄이 없어 술기운이 얼큰하면 손으로 어루만져 뜻만 부쳤다.[潛不解音聲, 而畜素琴一張, 無弦, 每有酒適, 輒撫弄以, 寄其意.]”라고 하였고, 이백(李白)의 시 증임명현령호제(贈臨洺縣令皓弟)에 “도잠은 팽택 영을 그만두고 떠나, 아득히 태고의 마음을 지녔네. 오묘한 소리가 절로 곡조를 이뤘는데, 단지 줄 없는 금을 탔었네.[陶令去彭澤, 茫然太古心. 大音自成曲, 但奏無絃琴.]”라고 하였다. <李太白集 卷8>

도금[淘金]  모래를 일어서 금을 취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전하여 문장(文章)의 진수를 얻는 데에 비유한 말이다.

도금[淘金]  물에 모래를 일어서 금을 취하는 일. 위서(魏書) 110권 식화지(食貨志)에 “또 한중(漢中)에 옛날부터 금호(金戶) 1천여 가(家)가 있었는데, 항상 연말에 한수(漢水)의 모래에서 금을 모두 수납하였다.[又漢中舊有金戶千餘家﹐ 常於漢水沙淘金﹐年終總輸.]”라고 하였다.

도금[韜]  (금)은 곧 靲(금)과 같으며 또 鈐(검)자와도 통하여 쓴다. 도금는 병서인 육도(六韜)와 옥검(玉鈐)을 함께 이른 말인데, 병법에 통달한 것을 비유한다.

도금무보[陶琴無譜]  도연명(陶淵明)의 거문고[琴]에는 악보가 없음. 도연명은 무현금(無絃琴)을 연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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