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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道揆], 도규[刀圭], 도균[陶鈞], 도극[倒屐], 도극영지[倒屐迎之]


도규[道揆]  도규(道揆)는 의리로써 사물을 헤아려 그 마땅한 것을 제정하는 것이다.

도규[刀圭]  도규는 선가(仙家)에서 약(藥)을 담는 작은 용기를 말한 것으로, 모양이 규(圭)와 비슷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전하여 선약(仙藥), 또는 의술(醫術)을 의미한다.

도규[刀圭]  약(藥)을 뜨는 숟가락. 약의 양(量)을 헤아리는 기구로, 칼과 비슷하며 위는 뾰족하고 가운데는 패어 있다. 후세에는 의술(醫術)이나 약물(藥物)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도규비[刀圭匕]  도규(刀圭)는 산제(散劑)의 용량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숟가락이다. 1도규비의 용량은 방촌비(方寸匕)의 1/10에 해당한다.

도균[陶勻]  도균(陶勻)은 도기(陶器)를 제조하는 데 쓰는 선반(旋盤) 녹로(鏕鑪)를 이르는데, 왕자가 천하를 다스리는 권세와 지위를 말한다. 도균(陶均) 또는 도균(陶鈞)으로 쓰기도 한다. <史記 卷83 鄒陽列傳>

도균[陶鈞]  도(陶)는 질그릇 만드는 사람, 균(鈞)은 질그릇 만드는 데 쓰는 굴림틀[轉器]이다. 도자기를 만들 때 그 그릇의 용도에 따라 물레의 속도를 조절하여 적절히 굴리듯이 정국(政局)을 통제하며 백성을 교화하는 것을 뜻한다. 한서(漢書) 권51 추양전(鄒陽傳)에 “성군은 세상을 다스리고 풍속을 바로잡는 데, 도공이 물레 위에서 그릇을 만들 듯이 자기만의 교화방법이 있어, 천박하고 혼란한 말에 이끌리거나, 뭇 사람들의 근거 없는 말에 마음을 빼앗기는 일이 없다.[是以聖王制世御俗, 獨化於陶鈞之上, 而不牽於卑亂之語, 不奪於衆多之口.]”라고 하였다.

도극[倒屐]  급하게 손님을 맞느라 신발을 거꾸로 신는 것으로, 손님을 아주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가리킨다.

도극영지[倒屐迎之]  신발을 거꾸로 신고 맞이함.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왕찬전(王粲傳)에 “한헌제가 서쪽으로 도읍을 옮기자 왕찬도 장안으로 옮겨 살았는데 좌중랑장 채옹이 그를 보고 매우 놀랐다. 당시 채옹의 학문은 매우 뛰어난 데가 있어 조정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언제나 말과 수레가 집 앞의 골목을 메우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자리가 들어찼다. 왕찬이 그를 찾아 문 앞에 와 있다는 말을 듣고 채옹은 신발을 거꾸로 신고 달려가 그를 맞았다[倒屐迎之]. 왕찬이 도착한 뒤 보니 나이가 어리고 체구도 작아 자리를 채운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채옹이 ‘이 사람이 바로 왕창의 손자인데 재능이 뛰어나 나 같은 사람은 그를 당하지 못할 것이오. 그래서 우리 집에 있는 서적을 모두 그에게 보내려하오.’라고 하였다.[獻帝西遷, 集徙長安, 左中郞將蔡邕見而奇之. 時邕才學顯著, 貴重朝廷, 常車騎塡巷, 賓客盈坐. 聞粲在門, 倒屐迎之. 粲至, 年旣幼弱, 容狀短小, 一坐盡驚, 邕曰, 此王公孫也有異才吾不如也. 吾家書籍文章盡當與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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