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都大] 원래. 본래. 줄곧. 내내. 당(唐)나라 원진(元稹)의 시 화락천제왕가정자(和樂天題王家亭子)에 “높은 분들 본래부터 한가할 날 없어, 배 띄울 일 없으면서 연못들을 사들이네.[都大資人無暇日, 泛池全少買池多.]”라고 하였고, 두목(杜牧)의 시 운(雲)에 “하루 종일 고개돌리지 않고 구름을 보며, 무심해지는 건 원래가 멍청한 것과 비슷하네.[盡日看雲首不回, 無心都大似無才.]”라고 하였다.
도대관[導大窾] 커다란 공간에서 칼을 움직임. 도(導)는 도도(導刀)로 칼을 움직인다는 뜻이고, 관(窾)은 구멍, 곧 빈 공간을 이른다.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지금은 제가 신(神)을 통해 소를 대하고,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감각기관의 지각 능력이 활동을 멈추고, 대신 신묘한 작용이 움직이면 자연의 결을 따라 커다란 틈새를 치며, 커다란 공간에서 칼을 움직이되 본시 그러한 바를 따를 뿐인지라, 경락(經絡)과 긍경(肯綮)이 칼의 움직임을 조금도 방해하지 않는데 하물며 큰 뼈이겠습니까![方今之時, 臣以神遇而不以目視, 官知止而神欲行. 依乎天理, 批大郤, 導大窾, 因其固然, 技經肯綮之未嘗, 而況大軱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도대수비강[渡大水飛江] 큰 물을 건너갈 때 사용하는 부교(浮橋)의 일종이다.
도덕[道德]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道理)나 바람직한 행동 규범. 선·덕·의무·윤리 같은 규범. 노자(老子)의 가르침.
도덕경[道德經] 노자(老子) 또는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이라고도 한다.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道經),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德經)이라고 한다. 도덕경(道德經)의 구성체제에 대해서는 한 사람이 한꺼번에 저술하였다는 관점과, 도가학파에 의하여 오랜 기간에 걸쳐 당시의 여러 사상을 융합시켜 만들어진 것이라는 관점이 있다. 도덕경의 사상은 상쟁의 대립이 인위적인 것으로 말미암아 생긴다고 보고 무(無)와 자연의 불상쟁(不相爭)논리를 펴나간 것이다. 이러한 도덕경의 사상은 학문적인 진리탐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위·진·남북조 시대와 같은 혼란기에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수양서로서도 받아들여졌으며, 민간신앙과 융합되면서 피지배계급에게 호소력을 지닌 사상 및 세계관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도덕경[道德經] 주(周) 나라 이이(李耳: 노자老子)가 저술한 책으로 뒷날 도교(道敎)의 바탕이 되었다. 노자가 함곡관(函谷關)을 지나면서 관령(關令) 윤희(尹喜)에게 도덕경(道德經) 5000자를 써 주었다 한다. 주석서에는 한(漢) 나라 하상공(河上公)의 노자주(老子註) 2권과 위(魏) 나라 왕필(王弼)의 노자주(老子註) 2권이 있다. <四庫全書總目提要>
도덕불폐 안취인의[道德不廢 安取仁義] 도덕을 버리지 않고서 어떻게 인의를 채택할 수 있겠는가. 장자(莊子) 마제(馬蹄)에 “무릇 자연 그대로의 통나무를 해치지 않고서 누가 희준(犧樽) 같은 제기를 만들 수 있으며, 백옥(白玉)을 훼손하지 않고서 누가 규장(珪璋)을 만들 수 있으며, 도덕을 버리지 않고서 어떻게 인의(仁義)를 채택할 수 있으며, 타고난 성정을 떠나지 않고서 어떻게 예악(禮樂)을 쓸 수 있으며, 오색(五色)을 어지럽히지 않고서 누가 문채를 만들 수 있으며, 오성(五聲)을 어지럽히지 않고 누가 육률(六律)에 맞출 수 있겠는가. 무릇 통나무를 해쳐서 그릇을 만든 것은 기술자들의 죄이고, 도덕을 훼손하여 인의를 만들어낸 것은 성인의 과실이다.[純樸不殘 孰爲犧尊 白玉不毁 孰爲珪璋 道德不廢 安取仁義 性情不離 安用禮樂 五色不亂 孰爲文采 五聲不亂 孰應六律 夫殘樸以爲器 工匠之罪也 毁道德以爲仁義 聖人之過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노자(老子) 제18장에 “큰 도가 없어진 뒤에 인의가 있게 되었다.[大道廢 有仁義]”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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