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관심간 충의전골수[道理貫心肝 忠義塡骨髓] 소식(蘇軾)가 체포될 때 우인(友人)에게 보낸 글에 “나는 철심석장(鐵心石腸 철석 같이 견고한 마음)으로 공에게 기대하였는데, 어찌 지금 그러합니까? 우리들이 비록 늙고 곤궁하지만 도리(道理)가 심간(心肝)을 꿰뚫고 충의(忠義)로 골수(骨髓)를 채워 마땅히 생사(生死)의 갈림길에서라도 담소(談笑)하며 태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나의 곤궁함을 보고서 문득 서로 안절부절못한다면, 도리를 배우지 못한 사람과 크게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僕以鐵心石腸望公, 何乃爾耶. 吾儕雖老且窮, 而道理貫心肝, 忠義塡骨髓, 直須談笑於死生之際. 若見僕困窮, 便相爲邑邑, 則與不學道者不大相遠矣.]”라고 하였는데<東坡帖>, 주희(朱熹)가 이 글을 저행지(儲行之: 저용儲用)에게 보낸 편지에 써서 좌우명(座右銘)으로 삼게 하였다. <朱子大全續集 卷6>
도리금매[兜離僸佅] 고대 사이(四夷)의 음악 이름이다. 반고(班固)의 동도부(東都賦)에 “사이가 음악을 번갈아 연주한 것은 덕이 널리 미친 바이니, 금매와 도리가 빠짐없이 다 집합되었다.[四夷間奏, 德廣所及, 僸佅兜離, 罔不具集.]”라고 하였는데, 그 주(注)에 “동이(東夷)의 음악은 매(佅)이고 남이(南夷)의 음악은 임(任)이고 서이(西夷)의 음악은 임리(林離)이고 북이(北夷)의 음악은 금(僸)이다.[東夷之樂曰韎, 南夷之樂曰任, 西夷之樂曰朱離, 北夷之樂曰禁.]”라고 하였다. <文選註 卷1>
도리만문[桃李滿門] 도리만문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말로, 고어(古語)에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으나 꽃과 열매가 좋아서 찾아오는 사람이 절로 많아 그 밑에 저절로 길이 생긴다.[桃李不言 下自成蹊]”라고 하였다. <古詩紀 卷10> 또, 당(唐)나라 때 적인걸(狄仁傑)이 일찍이 요숭(姚崇)·환언범(桓彦範)·장간지(張柬之) 등 수십 인을 천거하여 그들이 모두 명신(名臣)이 되었으므로, 어떤 사람이 적인걸에게 말하기를 “천하의 도리(桃李)가 모두 공의 문하에 있다.[天下桃李 悉在公門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資治通鑑 卷207 則天順聖皇后><事文類聚 前集 卷30 仕進部>
도리만천하[桃李滿天下] 복숭아와 오얏이 천하(天下)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우수(優秀)한 문하생(門下生)이 많음을 비유(比喩)하는 말이다. 복숭아와 오얏은 그 열매의 맛이 좋아 따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에 후배를 교육하거나 자식을 가르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한시외전(韓詩外傳) 권7에 “무릇 봄철에 복숭아나무나 자두나무를 심으면 여름에는 그늘 아래에서 쉴 수가 있고 가을에는 열매를 먹을 수 있다.[夫春樹桃李, 夏得陰其下, 秋得食其實.]”라고 하였다.
도리망위[圖利忘危] 이익을 도모하느라 위태로움을 잊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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