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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인심[道心人心], 도심천리[道心天理], 도십구년[刀十九年], 도씨부씨[桃氏鳧氏]


도심인심[道心人心]  전습록(傳習錄)에 “인위에 섞이지 않는 것이 도심이고 인위에 섞이는 것이 인심이며 인심이 바름을 얻으면 곧 도심이고, 도심이 그 바름을 잃은 것은 인심이다.[未雜於人僞 謂之道心 雜以人僞 謂之人心 人心之得其正者 即道心 道心之失其正者 即人心]”라고 하였다.

도심주재[道心主宰]  심경부주(心經附註) 인심도심장(人心道心章)에 “성인은 완전히 도심이 주재하므로 인심도 저절로 위태롭지 않지만 만약 인심뿐이라면 또한 위태롭다.[聖人, 全是道心主宰, 故其人心, 自是不危, 若只是人心, 也危.]”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도심천리[道心天理]  이정집(二程集) 외서(外書) 권2에서 숙정자(叔程子)인 이천(伊川) 정이(程頤)가 “인심은 인욕이고, 도심은 천리이다.[人心人欲 道心天理]”라고 하였고, 유서(遺書) 권11에서 백정자(伯程子)인 명도(明道) 정호(程顥)가 “인심은 위태로우니 인욕이고, 도심은 은미하니 천리이다.[人心惟危人欲 道心惟微天理也]”라고 하였다.

도십구년[刀十九年]  경지가 높아져서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의 “지금 내가 칼을 잡은 지 19년이나 되었고 잡은 소만도 수천 마리를 헤아리는데, 칼날이 지금 숫돌에서 금방 꺼낸 것처럼 시퍼렇기만 하다. 소의 마디와 마디 사이에는 틈이 있는 공간이 있고 칼날은 두께가 없으니, 두께가 없는 것을 그 틈 사이에 밀어 넣으면 그 공간이 널찍하여 칼을 놀릴 적에 반드시 여유가 있게 마련이다.[今臣之刀十九年矣 所解數千牛矣 而刀刃若新發於硎 彼節者有間 而刀刃者無厚 以無厚入有間 恢恢乎其於遊刃 必有餘地矣]”라는 ‘포정해우(庖丁解牛)’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다.

도씨[度氏]  도정(度正)으로, 산양(山陽) 도씨(度氏)로 일컬어진다. 자는 주경(周卿), 호는 성선(性善)·이백재(夷白齋)이다. 1190년에 진사에 급제하여 국자감 승(國子監丞)을 역임하였다. 주희(朱熹)의 제자이다. 저서에 주자연보(周子年譜), 이백재시화(夷白齋詩話), 성선당고(性善堂稿) 등이 있다.

도씨경[陶氏徑]  도연명(陶淵明)이 팽택령(彭澤令)을 그만두고 집에 돌아와 지은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세 갈래 오솔길은 묵혀졌으나 솔과 국화는 그대로 있네.[三徑就荒 松菊猶存]”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도씨부씨[桃氏鳧氏]  도씨(桃氏)와 부씨(鳧氏)는 동관에 속한 관직명으로, 도씨는 검을 만들고 부씨는 종을 만든다. <周禮 冬官考工記 桃氏, 鳧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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