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즉사 무도즉권회[道則仕 無道則卷懷]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군자(君子)답다. 거백옥(蘧伯玉)이여! 나라에 도(道)가 있으면 벼슬하고, 나라에 도(道)가 없으면 거두어 속에 감추어 두는구나![君子哉, 蘧伯玉!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卷而懷之.]”라고 하였다.
도즉순신[道則殉身]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맹자가 이르기를 “천하에 도가 있을 때에는 도로써 몸을 따르고, 천하에 도가 없을 때에는 몸으로써 도를 따르나니, 도로써 남을 따른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天下有道 以道殉身 天下無道 以身殉道 未聞以道殉乎人者也]”라고 한 데서 온 말로, 도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했다는 뜻이다.
도증[盜憎] 도증주인(盜憎主人)의 준말로, 간악한 사람이 정직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즉, 도둑은 주인(主人)이 자기(自己)를 제지(制止)하여 재물(財物)을 얻지 못하게 하므로 이를 미워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다만 자기(自己) 형편(形便)에 맞지 않으면 이를 싫어한다는 말이다.
도증주인 민오기상[盜憎主人 民惡其上]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成公) 15년 기사에 “백종(伯宗)의 아내가 아침마다 백종을 경계하기를 ‘도둑이 주인을 미워하고 백성들이 임금을 원망하는 세상인데, 그대가 바른말을 좋아하다가는 반드시 어려움을 당할 것입니다.[盜憎主人, 民惡其上, 子好直言, 必及於難.]’라고 하였으나 백종은 그 충고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뒤에 난을 당했다.”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좌씨회전(左氏會箋)에 “도둑이 주인(主人)을 미워하는 것은 주인(主人)이 도둑을 방어(防禦)해 재물(財物)을 훔칠 수 없게 하기 때문이고, 백성이 그 윗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자기들을 다스려 방종(放縱)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오직 자기를 불편(不便)하게 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다시 그 일의 선악(善惡)은 따지지 않으니, 간인(奸人)에게 직언(直言)은 도둑에게 주인(主人), 백성에게 윗사람과 같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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