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毒舌] 남을 사납게 비방하거나 매도하여 해치는 말. 악독(惡毒)하게 혀를 놀려 남을 해치는 말을 이른다.
독설[瀆屑] 번거롭고 자질구레함을 이른다.
독성[獨醒] 세상이 다 취해 있는데 홀로 깨어 있다는 뜻으로, 세속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을 이른다. 굴원(屈原)의 초사(楚辭) 어부(漁父)에 “온 세상이 모두 탁하거늘 나 홀로 맑으며, 뭇사람 모두 취했거늘 나 홀로 깨어 있어, 이 때문에 추방을 받았도다.[擧世皆濁我獨淸, 衆人皆醉我獨腥, 是以見放.]”라고 하였다.
독성[獨醒] 홀로 깨어 있다. 시속(時俗)에 휩쓸리지 않다. 온 세상이 모두 더러운 오탁(汚濁) 속에 빠져 있는데, 자신만이 청절(淸節)을 굳게 가지고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사기(史記) 굴원전(屈原傳)에 의하면, 굴원(屈原)이 “온 세상이 다 혼탁한데 나 혼자만 맑고, 모든 사람이 취했는데 나 혼자만 깨어 있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독성[禿姓] 대팽(大彭)에서 갈려져 나간 성이다.
독성[禿城] 독산성(禿山城), 혹은 독성산성(禿城山城)이라고도 한다. 현재의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있는 백제 때의 석축산성(石築山城)으로, 일명 독산성(禿山城)이라고도 한다. 도성(都城)의 문호와 관련된 전략상의 요충지이다. 선조 26년(1593) 7월에 전라도관찰사 겸 순변사 권율(權慄)이 근왕병(勤王兵) 2만을 이끌고 북상(北上)하다가 이 성에 진을 치고 왜적을 물리쳤던 곳으로 유명하다.
독성객[獨醒客] 홀로 깨어 있는 사람. 곧 굴원(屈原)이 자칭하는 말이다. 전국 시대 초 회왕(楚懷王)의 충신 굴원(屈原)이 소인들의 참소를 입어 조정에서 쫓겨나 택반(澤畔)을 읊조리며 다닐 적에 어부사(漁父辭)를 지었던바, 그 어부사(漁父辭)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어부가 굴원의 초췌한 몰골을 보고 묻기를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닌가,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라고 하자, 굴원이 말하기를 “온 세상이 다 탁하거늘 나 홀로 맑고, 뭇사람이 다 취했거늘 나 홀로 깨었는지라, 이 때문에 내가 추방되었노라.[擧世皆濁, 我獨淸, 擧世皆醉, 我獨醒, 是以見放.]”라고 하므로, 어부가 굴원에게 말하기를 “세상 사람이 다 탁하거든 어찌하여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고, 뭇사람이 다 취했거든 어찌하여 술지게미를 먹고 묽은 술까지 마시지 않았는가? 그리고 무슨 까닭으로 깊이 생각하고 고상하게 처신하여 스스로 추방을 당했단 말인가.[世人皆濁, 何不掘其泥而揚其波? 衆人皆醉, 何不餔其糟而歠其醨? 何故深思高擧, 自令放爲?]”라 하고는, 빙그레 웃고 뱃전을 두드리며 떠나가면서 노래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거든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내 발을 씻으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라고 하였다. <楚辭 漁父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