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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삼려[獨醒三閭], 독성인[獨醒人], 독소천인군[獨掃千人軍]


독성불여포조취[獨醒不與餔糟醉]  초사(楚辭) 어부사(漁父辭)에 “세상 사람이 다 취했는데 나만 깨어 있노라.[擧世皆濁, 我獨淸.]”라고 하자 “어찌 술지게미라도 먹으면서 세상과 함께 어울려 지내지 않느냐.[何不餔其糟而歠其醨?]”라고 하였다.

독성삼려[獨醒三閭]  삼려(三閭)는 전국 시대 초(楚)나라의 삼려대부(三閭大夫)를 지낸 굴원(屈原)을 가리키는데, 굴원이 소인의 참소를 입어 조정으로부터 쫓겨나 택반(澤畔)에서 읊조리고 다닐 적에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닌가,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는 어부(漁父)의 물음에 대하여 굴원이 대답하기를 “온 세상이 다 흐리거늘 나만 홀로 맑고, 온 세상이 다 취했거늘 나만 홀로 깨었는지라, 이 때문에 내침을 당했다.[擧世皆濁, 我獨淸, 擧世皆醉, 我獨醒, 是以見放.]”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독성인[獨醒人]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전하여 시류(時流)를 따르지 않는 사람. 속류(俗流)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을 이른다. 초사(楚辭) 어부(漁父)에 굴원(屈原)이 “온 세상이 모두 탁하거늘 나 홀로 맑으며, 뭇사람이 모두 취했거늘 나 홀로 깨어 있다.[擧世皆濁, 我獨淸, 擧世皆醉, 我獨醒.]”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독성정칙[獨醒正則]  정칙은 굴원(屈原)의 본명(本名)인데, 굴원의 어부사(漁父詞)에 “뭇사람이 다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었다.[衆人皆醉而我獨醒]”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독소천군[獨掃千軍]  두보(杜甫)의 취가행(醉歌行)에 “문장의 근원은 삼협의 물을 기울인 듯하고, 필력의 전진은 천군을 쓸어 낼 기세로다.[詞源倒流三峽水 筆陣獨掃千人軍]”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전하여 문장이나 필력이 아주 힘차고 웅장한 것을 말한다.

독소천인군[獨掃千人軍]  글 솜씨가 뛰어나다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에 “글 솜씨는 삼협의 물을 거꾸로 쏟아낸 듯하고, 붓글씨는 천 명의 적군을 홀로 쓸어낼 듯하네.[詞源倒流三峽水 筆陣獨掃千人軍]”이라는 구절이 보인다. <杜少陵詩集 卷3 醉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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