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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개중문[洞開重門], 동개지합[東開之閤], 동객[峒客], 동갱산[銅坑山]


동개[筒介]  고건(櫜鞬). 활과 화살을 꽂아 넣어 등에 지도록 가죽으로 만든 물건. 가죽으로 만들어 활과 화살을 넣고 허리 옆에 차는 일종의 군장. 원화(元和) 연간에 채(蔡) 땅의 오원제(吳元濟)를 토벌한 당 헌종(唐憲宗)의 아우 이소(李愬)가 일개 창의절도사(彰義節度使) 배도(裴度)를 맞이할 적에, 동개(筒介)를 갖추고 길 왼편에 서서 배례(拜禮)로 맞이했다. 이는 이소가, 무례한 채인(蔡人)들에게 예절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資治通鑑 卷240> <唐紀 卷56>

동개중문[洞開重門]  첩첩이 닫힌 문짝을 모두 활짝 열어 놓음. 출입이 엄금(嚴禁)된 곳을 활짝 개방함을 이른다. 송사(宋史) 태조본기(太祖本紀)에 “중문(重門)을 활짝 열어 놓은 것이 바로 나의 마음과 같으니, 조금이라도 올바르지 못한 점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보게 된다.[洞開重門, 正如我心. 少有邪曲, 人皆見之.]”라고 하였다.

동개지합[東開之閤]  동쪽으로 열린 쪽문. 재상이 빈객을 예우하며 초치(招致)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한(漢)나라 공손홍(公孫弘)이 재상이 된 뒤에 “객관을 세우고 동쪽 쪽문을 열어서 현인을 맞이하였다.[起客館 開東閤以延賢人]”라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漢書 卷58 公孫弘傳>

동객[峒客]  옛날 황제(黃帝)가 공동산(崆峒山)에서 신선인 광성자(廣成子)에게서 도를 물었던 고사가 있으므로, 도인(道人)의 뜻으로 쓰인다. 관련 고사가 장자(莊子) 재유(在宥)에 전한다.

동갱[銅坑]  광산에서 구리를 캐내는 구덩이를 이른다.

동갱산[銅坑山]  동갱산은 등위산(鄧尉山)의 서남쪽에 있다. 매화나무가 많아 꽃이 피면 온통 눈이 내린 듯했다고 한다. 등위산은 강소성(江蘇省) 오현(吳縣)의 서남 70리 지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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