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同車] 한 수레에 함께 타다. 동심(同心). 동지(同志).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늠름세운모(凜凜歲雲暮)에 “오로지 바라느니 오래오래 즐겁게, 이 한 생 손잡고 함께 살 수 있기를.[願得常(長)巧笑, 携手同車歸.]”이라고 하였고, 시경(詩經) 패풍(邶風) 북풍(北風)에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와, 손잡고 함께 돌아가리라.[惠而好我, 攜手同車.]”라는 구절이 보인다. 이 시는 주희(朱熹)의 주에 따르면 국가의 위란(危亂)에 좋아하는 귀한 이와 함께 떠나가서 난리를 피하고자 한 노래이다.
동거[同車] 동거(同車)는 거동궤(車同軌) 즉 수레바퀴의 궤도가 같다는 말로,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8장에, “지금 천하에는 수레는 바퀴의 궤도가 같으며, 글은 문자가 같으며, 행동은 차서가 같다.[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온 천하가 통일된 것을 이른다.
동거[同居] 장공예(張公藝)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장공예의 집안은 9대가 함께 동거하여 북제(北齊), 수(隋), 당(唐) 등 세 왕조에서 그 집에 정표(旌表)를 내렸다. 인덕(麟德) 연간에 당나라 고종(高宗)이 태산(泰山)에 봉선(封禪)을 하고 나서 그 집에 행차하여 친족 간에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장공예가 지필묵을 꺼내 참을 인(忍) 자 100여 자를 써서 올리자, 고종이 훌륭히 여겨 비단을 하사하였다. <小學 實明倫 善行>
동거구세[同居九世] 소학(小學) 선행(善行)에 “장공예(張公藝)가 9대에 걸쳐 함께 사니, 북제(北齊), 수(隋), 당(唐) 등 세 왕조에서 그 집에 정표(旌表)를 내렸다. 인덕(麟德) 연간에 당나라 고종(高宗)이 태산(泰山)에 봉선(封禪)을 하고 나서 그 집에 행차하여 친족 간에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물었더니, 장공예가 지필묵을 꺼내어 참을 인(忍)자 100여 자를 써서 올렸다.”라고 하였다.
동거솔[同居率] 정군(正軍)이 되는 호수(戶首)와 한 호를 이루며 함께 사는 장정을 말한다.
동거지정[同居之情] 같이 사는 정의(情誼)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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