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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이 심어도 한 명이 뽑으면… 적을 만들지 마라 <전국책/위책>


전수(田需)가 위나라 왕에게 중용되고 있었다.

혜자가 전수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하였다.

“당신은 왕의 측근들과 반드시 잘 지내야만 합니다.

대체로 버드나무는 뿌리를 잘 내리는 나무로 모로 심거나 거꾸로 심거나 꺾어서 심거나 반드시 뿌리를 내리고 살아납니다.

하지만 열 사람에게 심게 하여도 한 사람이 뒤따르며 뽑는다면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열 사람에게 뿌리 내리기 쉬운 나무를 심게 하여도 한 사람의 뽑는 사람을 당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심기는 어려워도 뽑기는 쉽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은 왕에게 자신을 심으려고 하지만 당신을 왕에게서 떼어놓으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측근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반드시 위험하게 될 것입니다.”

<전국책/위책(2)>


田需貴于魏王. 惠子曰: “子必善左右. 今夫楊, 橫樹之則生, 倒樹之則生, 折而樹之又生. 然使十人樹楊, 一人拔之, 則無生楊矣. 故以十人之衆, 樹易生之物, 然而不勝一人者, 何也? 樹之難而去之易也. 今子雖自樹于王, 而欲去子者衆, 則子必危矣.”

<戰國策/魏策(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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