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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부르고, 화를 멀리하는 방법[養喜召福양희소복 去殺遠禍거살원화] <채근담>


복이란 구한다고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길러

복을 부르는 바탕으로 삼을 수 있을 뿐이다.

재앙이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없애

화를 멀리하는 방편으로 삼을 수 있을 뿐이다.


福不可徼,  養喜神,  以爲召福之本而已.
복불가요,  양희신,  이위소복지본이이.
禍不可避,  去殺機,  以爲遠禍之方而已.
화불가피,  거살기,  이위원화지방이이.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희신[喜神]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 희열을 느끼는 마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 경사(慶事)를 맡아보는 신. 만물을 소생시키는 신이라는 뜻으로 봄을 이르는 말. 길사(吉事)를 관장하는 신(神).
  • 소복[召福]  복을 불러들임.
  • 살기[殺機]  죽음의 계기(契機). 죽음의 기틀. 살벌한 기운. 살의(殺意). 살인 동기. 사람을 죽이는 기관.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에 “하늘이 살기를 발하면 별자리가 뒤바뀌고, 땅이 살기를 발하면 용이나 뱀이 땅으로 기어 나오며, 사람이 살기를 발하면 하늘과 땅이 뒤집어진다.[天發殺機, 移星易宿, 地發殺機, 龍蛇起陸, 人發殺機, 天地反覆.]”라고 하였다.
  • 원화[遠禍]  화나 재앙을 물리쳐 멀리함. 불행(不幸)한 일을 물리침. 재앙을 물리침. 화(禍)를 멀리함.
  • 원화소복[遠禍召福]  화를 멀리하고 복(福)을 불러들임. 재앙을 물리쳐 멀리하고 복을 불러들임.
  • 방편[方便]  그때그때의 경우와 형편에 따라 일을 쉽고 편하게 치를 수 있는 수단과 방법. 십바라밀(十波羅蜜)의 하나로 불보살(佛菩薩)이 중생을 근본적인 깨달음으로 제도(濟度)하기 위해 쓰는 묘한 수단. 방(方)은 방법이고, 편(便)은 편리한 것을 뜻하니,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기류근성(機類根性)에 알맞도록 권도(權道)를 써서 깨달음에 이르도록 선도(善導)하는 것을 말한다. 편리하다. 넉넉하다. 적당하다.
  • 방편[方便]  권도(權道)로 통달하게 하는 지혜로, 보살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써서 중생을 진실한 대도로 이끌어 들이는 권지(權智)를 말한다. 불가(佛家)에서 이 말은 두 가지 함의를 갖는다. 하나는 중생을 깨달음의 세계로 이끌기 위한 방법을 말하고, 또 하나는 가설잠폐(假設暫廢), 그야말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편의적 방법을 말한다. 방(方)은 바른 이치를 가리키고, 편(便)은 때와 장소, 그 대상에게 잘 어울리는 말을 뜻한다.
  • 이위[以爲]  ~를 만들다. ~으로 여기다. ~으로 생각하다. ~함으로써 삼다. 생각하다. 여기다. 알다. 인정하다.
  • 이이[而已]  ~만. ~뿐.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에 불과하다. 이미 그런데도. 잠시 뒤에. 이연이(已然而). ‘而已矣’ 혹은 ‘耳’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譯文】  養喜召福,  去殺遠禍.
幸福不可强求,  養護喜氣神態只是作爲呼喚幸福的本原罷了  ;  災禍不可避免,  去除殺害動機只是作爲遠離災禍的方法罷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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