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망야도주[罔夜逃走], 망약지탄[望若之歎], 망양[罔兩], 망양[亡陽], 망양[望洋], 망양[亡羊]


망야[罔夜]  밤샘. 밤을 도와. 자지 않고 밤을 새움. 경야(經夜).

망야도주[罔夜逃走]  밤을 새워 달아남.

망야부임[罔夜赴任]  밤을 도와 부임하다.

망약[芒若]  망연(芒然)과 같다. 또 芒然(망연)은 茫然(망연)으로도 쓰는데, ‘아득하다’는 뜻이다.

망약[汒若]  망약(汒若)은 어리둥절한 모양으로 茫然(망연)과 같다.

망약지탄[望若之歎]  상대방의 뛰어난 모습을 보고서 자신의 능력이 작음을 한탄하는 것을 이른다. 약(若)은 북해의 신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가을이 되면 물이 불어난 모든 냇물이 황하로 흘러드는데, 그 물줄기의 거대함이란 양쪽 물가에서 서로 소인지 말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에 하백은 흔연히 기뻐하면서, 천하의 아름다움이 모두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였다. 물 흐르는 대로 동쪽으로 가 북해에 이르러 동쪽을 바라보니 물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하백은 그 얼굴을 돌려, 망연히 큰 바다를 보며 약을 향해 탄식하며 말하기를 ‘시골말에 「백 번쯤 도를 들은 이가 자신만 한 사람이 없다.」고 하더니 나를 두고 한 말인 듯하오.’라고 하였다.[秋水時至, 百川灌河, 涇流之大, 兩涘渚崖之間不辯牛馬. 於是焉河伯欣然自喜, 以天下之美爲盡在己. 順流而東行, 至於北海, 東面而視, 不見水端. 於是焉河伯始旋其面目, 望洋向若而歎曰, 野語有之曰, 聞道百以爲莫己若者, 我之謂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양[罔兩]  망량. 곁그림자. 반그림자. 반영. 의지할 데가 없는 모양. 도깨비. 요괴. 정령. 망량(魍魉).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망량이 그림자에게 묻기를 “조금 전에는 그대가 걷다가 지금은 그대가 멈췄고, 조금 전에는 그대가 앉았다가 지금은 그대가 일어서 있으니, 어찌 그다지도 일정한 지조가 없는가?[曩子行, 今子止. 曩子坐, 今子起. 何其無特操與?]”라고 하였는데, 그 주(註)에 상수(向秀)는 ‘그림자의 그림자[景之景也]’라고 하였고, 곽상(郭象)은 “망량은 그림자 바깥의 희미한 그늘이다.[罔兩, 景外之微陰也.]”라고 하였다.

망양[莽洋]  끝없이 넓고 큰 모양이다.

망양[邙陽]  망양(邙陽)은 하남성(河南省) 낙양(洛陽)의 북쪽에 있는 산으로 귀인이나 명사의 무덤이 많이 있는 곳을 말한다.

망양[亡陽]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양기가 허해진 증세. 식은땀을 많이 흘림으로 인해 몸 안의 양기가 없어지면서 오한이 나고 손발이 차지며 심한 허탈 상태에 빠지는 병인데, 산삼이 특효약이라고 한다.

망양[亡陽]  몸 안의 양기(陽氣)가 몹시 손상되어 식은땀이 흐르고 오한이 나서 손발이 싸늘해지며 정신이 흐려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심하면 입술이 퍼런 자주색을 띠고 맥이 몹시 미약하거나 부삭(浮數)해지면서 심한 허탈 상태에 빠지는 병인데, 산삼이 특효약이라고 한다.

망양[望洋]  자기의 좁은 소견으로 엄청나게 높은 식견을 보는 것. 위대한 인물이나 심원한 학문을 보고 자신의 천단(淺短)함을 탄식하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강물 귀신 하백(河伯)이 북해(北海)에 이르러 그 무한한 경지를 접하고 바다 귀신 약(若)에게 자기의 처지를 토로했던 일에서 유래하였다. 심원(深遠)한 학문에 대하여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함을 탄식하는 것을 망양지탄(望洋之嘆)이라고 한다. 멍한 눈으로 바라봄.

망양[望洋]  망양(望洋)은 망양지탄(望洋之歎)이다. 큰 바다를 바라보며 하는 한탄이란 뜻으로, 어떤 일에 자기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할 때에 하는 탄식을 이르는 말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하백은 비로소 얼굴을 돌려 북해의 신인 약을 올려다보며 한숨지었다.[河伯始旋其面目, 望洋向若而嘆.]”라고 하였다. 망양이탄(望洋而歎).

망양[望羊]  널리 바라다 봄, 또 무한의 뜻. 망양(望洋)은 같은 뜻임. 사기(史記)

망양[亡羊]  다기망양(多岐亡羊)의 준말로 도망친 양을 잡으려고 쫓다가 갈림길이 많아서 마침내 양을 잃어버리고 탄식만 하였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전하여 진리(眞理)를 깨닫기 어려움을 비유한 것이다.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양자(楊子)의 이웃사람이 양을 잃고는 그 무리를 다 동원하고 다시 양자의 종까지 동원하여 찾으려 하였다. 이에 양자가 묻기를 ‘한 마리 양을 잃고 찾으러 가는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많은가?’라고 하자, 그가 말하기를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多歧路.]’라 하였다. 찾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양자가 ‘양을 찾았는가?’라고 묻자 ‘잃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양자가 다시 ‘어째서 잃었는가?’라고 하자, 그가 말하기를 ‘갈림길 속에 다시 갈림길이 있어 나는 어디로 양이 갔는지 알 수 없기에 돌아오고 말았습니다.[歧路之中又有歧焉. 吾不知所之, 所以反也.]’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심도자(心都子)가 말하기를 ‘대도(大道)는 갈림길이 많아 양을 잃고, 학자는 방도(方道)가 많아 생명을 잃는다.[大道以多歧亡羊, 學者以多方喪生.]’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망양[亡羊]  외물(外物)에 마음이 팔려 자기 본성을 상실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장자(莊子) 병무(騈拇)에 “장과 곡 두 사람이 똑같이 양을 치다가 모두 자기 양을 잃어버렸다. 장에게 무슨 일로 양을 잃었느냐고 묻자 책을 손에 들고 읽다가 잃었다 하고, 곡에게도 무슨 일로 양을 잃었느냐고 묻자 윷놀이를 하다가 잃었다고 하였다. 이 두 사람이 한 일은 서로 달랐지만 양을 잃은 것은 똑같았다.[臧穀二人相與牧羊, 而俱亡其羊. 問臧奚事, 則挾策讀書; 問穀奚事, 則博塞以遊. 二人者, 事業不同, 其於亡羊均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성어로는 장곡망양(臧穀亡羊)이라 한다. 세상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무슨 일을 하든지 결국은 본성을 해치면 허무한 것이 되고 만다는 뜻이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