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악양이 자기 자식으로 만든 음식을 먹다[樂羊食子악양식자] <전국책戰國策 : 위책魏策>


악양(樂羊)이 위(魏)나라의 장수(將帥)가 되어 중산(中山)을 공격하였다. 그때 악양의 아들이 중산에 있었다. 중산의 군주는 악양의 아들을 죽여 조리하고, 요리를 만들어 악양에게 보냈다. 그러자 악양은 막하에 앉아 이를 먹었는데, 한 그릇을 다 먹어버렸다. 이 말을 들은 문후(文侯)가 도사찬(覩師贊)에게 말하였다.

“악양은 나 때문에 사랑하는 자식의 살까지 먹었구나.”

도사찬이 이에 대하여 말하였다.

“자식의 살까지 먹을 정도인데 누구의 살인들 먹지 못하겠습니까.”

결국 악양이 중산국을 파하고 돌아오자, 문후는 그 공에 대해서는 상을 주면서도 악양의 마음은 의심하였다.

<전국책 : 위책>


樂羊爲魏將, 而攻中山. 其子在中山, 中山之君烹其子, 而遺之羹, 樂羊坐於幕下而啜之, 盡一盃. 文侯謂覩師贊曰: “樂羊以我之故, 食其子之肉.” 贊對曰: “其子之肉尙食之, 其誰不食.” 樂羊旣罷中山, 文侯賞其功, 而疑其心. 【戰國策 : 魏策】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