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신[買臣] 매신(買臣)은 한(漢)나라 때 주매신(朱買臣)으로, 회계(會稽) 사람이다. 40세가 넘도록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 채 빈궁한 생활을 하다가 50세의 나이로 입사(入仕)하여 구경(九卿)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한다. 주매신은 젊어서 집안이 몹시 가난하여 땔나무를 팔아 생계를 꾸렸는데, 글 읽기를 좋아하여 땔나무를 지고 다니면서도 책을 외웠다. 그의 아내도 나뭇짐을 지고 따라다녔는데 책 읽는 소리를 싫어하여 자주 그만두게 하였으나 듣지 않자, 마침내 굶어 죽고 말 것이라고 욕을 하고는 그를 버리고 떠나 버렸다. 뒤로도 주매신은 홀로 땔나무를 지고 다니며 독서하다가 마침내 벼슬길에 올라 회계 태수에 제수되었는데, 누더기 차림으로 인수(印綬)를 허리에 차고 군저(郡邸)에 가서 관아의 아전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으며, 그를 영접하기 위해 백성들을 동원하여 길을 치우게 할 때 주매신을 버렸던 옛날의 아내와 새 남편도 끼어 있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漢書 卷64上 朱買臣傳>
매신[梅信] 봄소식을 말하는데, 벗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남조(南朝) 송(宋)나라의 육개(陸凱)가 강남에 있을 때 교분이 두터웠던 범엽(范曄)에게 매화 한 가지를 부치면서 “매화를 꺾다 역사를 만났기에, 농두 사는 그대에게 부치오. 강남에는 아무것도 없어, 애오라지 한 가지 봄을 보낸다오.[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 江南無所有, 聊贈一枝春.]”라는 시를 함께 부쳤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매신(梅信)은 매화나무 가지와 서신이고 역사(驛使)는 역참(驛站)에서 문서를 전달해주는 사람이다.
매신견기어기처[買臣見棄於其妻] 매신(買臣)이 아내에게 버림받음. 매신(買臣)은 한(漢)나라 때의 주매신(朱買臣)을 가리킨다. 그의 집이 무척 가난하였으나 책 읽기를 그치지 않자, 그의 아내는 가난을 견디지 못해 남편을 버리고 도망하였다. 그 후 주매신(朱買臣)이 무제(武帝)에게 발탁되어 고향인 회계(會稽)의 태수(太守)로 부임해 오자, 그를 버리고 도망갔던 옛 아내는 크게 부끄러워한 나머지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고 한다. <漢書 권64 朱買臣傳>
매신역사[梅信驛使] 매신(梅信)은 벗의 소식을 말하고, 역사(驛使)는 역마(驛馬)를 이용해 보내는 심부름꾼을 가리킨다. 육개(陸凱)가 매화 한 가지를 친구 범엽(范曄)에게 보내면서 “매화가지 꺾다가 역마 탄 사자 만나, 농산에 있는 벗에게 부쳐 보내노라. 강남에는 별로 있는 게 없어, 가지 하나에 달린 봄 보내노라.[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 江南無所有, 聊贈一枝春.]”라고 읊은 시가 있다. <山堂肆考 卷105 寄梅>
매신증염직[買臣曾厭直] 한 무제(漢武帝) 때 주매신(朱買臣)이 어사대부(御史大夫)인 장탕(張湯)을 모함하여 자살하게 만든 뒤, 자신도 복주(伏誅)되었던 고사가 전한다. <史記 卷122 酷吏傳>
매신지부[買臣之婦] 주매신(朱買臣)은 한대(漢代)의 회계(會稽) 사람이다. 그는 젊어서 글 읽기만 좋아하고 산업(産業)에 힘쓰지 않아 집이 몹시 가난하여 항상 땔나무를 팔아 겨우 호구(糊口)를 했던바, 땔나무를 지고 다니면서도 늘 글을 읽곤 하므로, 그의 아내가 따라다니면서 그에게 길에서 노래하지 말라고 말렸으나 그가 듣지 않자, 그에게 끝내 굶어 죽고 말 것이라고 욕을 하고는 마침내 그를 버리고 떠나 버렸다. 뒤에 그가 대궐에 나아가 상서(上書)하여 무제(武帝)의 은총을 입어 중대부(中大夫)가 되었으나, 어떤 일로 이내 면직되고 나서 회계 지방의 관저(官邸)를 지키는 사람에게 기식(寄食)하고 지내다가, 마침내 회계 태수(會稽太守)에 제수되어서는 은밀히 전에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태수의 인장(印章)을 품속에 감춘 채 걸어서 군저(郡邸)에 이르러 관저를 지키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었는데, 관저를 지키는 사람이 주매신의 품속에 태수의 인장이 있는 것을 알고는 크게 놀라서 관아의 모든 관속들을 불러 태수를 배알하게 하였고, 주매신의 고향 친구로 본래 그를 멸시하던 자들은 모두 황급히 달아나 버렸다. 이어 태수의 행차를 제대로 갖추고 부임길에 올라 회계에 이르러서 예전의 아내를 만나 보니, 그의 새 남편이 치도(治道)를 하고 있었으므로, 그들 부처(夫妻)를 자기 수레에 함께 태우고 태수의 관사로 데려다가 먹여 주었으나, 달포 만에 그의 예전 아내는 자기 처지를 부끄럽게 여겨 스스로 목매 죽었으며, 그 후 평소 자기에게 음식을 제공해 주었던 여러 친구들에게도 모두 빠짐없이 보답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漢書 卷64上 朱買臣傳>
매신지처[買臣之妻] 매신(買臣)의 아내. 주매신(朱買臣)은 전한 무제(武帝) 때의 명신이다. 젊어서 가난하였으나 학문을 좋아해 뒤에 관직을 얻었다. 회계 태수(會稽太守), 주작도위(主爵都尉) 등 직을 역임하며 마침내 구경(九卿)의 지위에 올랐다. 주매신의 처는 남편이 가난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 그를 떠났다가 주매신이 나중에 회계 태수가 되어 나타나자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는 고사가 있다. 매신지부(買臣之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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