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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와 노는 아이. 무심하면 갈매기가 와서 놀고 <열자 / 황제>


어느 바닷가에 한 아이가 살고 있었다. 그 아이는 갈매기를 좋아했다. 매일 아침 바닷가에 나가 갈매기와 같이 사이좋게 놀았다. 몇 백 마리인지 떼로 날아오는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 하루는 그 아이의 아버지가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갈매기들이 너와 사이좋게 논다고 하던데, 내일 아침 바닷가에 나가면 한 마리만 잡아오너라. 내가 그 갈매기를 가지고 놀아야겠다.”

그 아들이 아버지의 말씀대로 갈매기를 한 마리 잡을 생각을 가지고 전과 같이 바닷가로 같다. 그러나 웬일인지 그날따라 갈매기들이 공중에서만 빙빙 돌뿐 내려와 앉지 않았다.

그러므로 “지극한 말은 말이 없고, 지극한 행위는 하는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세속적인 지혜로 인식되어진 지식은 아주 천박한 것이다.

<열자 : 2편 황제 (11)>


海上之人有好漚鳥者, 每旦之海上, 從漚鳥遊, 漚鳥之至者百住而不止. 其父曰: “吾聞漚鳥皆從汝遊, 汝取來吾玩之.” 明日之海上, 漚鳥舞而不下也. 故曰: 至言去言, 至爲無爲 ; 齊智之所知, 則淺矣. 列子 : 2篇 黃帝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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