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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하더라도 사양할 줄 알아야 <명심보감>


총명하고 지혜가 뛰어나도

남을 궁하게 하지 않고,

민첩하고 일에 통달했어도

남보다 앞에 서려 다투지 않고,

강직하고 용감하더라도

남을 다치게 하지 않으며,

알지 못하면 묻고,

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배우며,

비록 유능하더라도

반드시 사양할 줄 알아야 하니

그런 다음에야 덕이 되는 것이다.


聰明聖智,  不以窮人.  齊給速通,  不爭先人.
총명성지,  불이궁인.  제급속통,  부쟁선인.
剛毅勇敢,  不以傷人.  不知則問,  不能則學.
강의용감,  불이상인.  부지즉문,  불능즉학.
雖能必讓,  然後爲德.
수능필양,  연후위덕.

<明心寶鑑명심보감/荀子순자>


  • 聖智성지 : 성인의 지혜.
  • 齊給제급 : 금전이나 물건 등을 균등하게 나누어 줌. 많이 듣는 것. 제(齊)는 질속(疾速)의 뜻. 급(給)은 급(急)자로 통함.
  • 速通속통 :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가짐. 재지(才智)가 넘쳐서 반응이 대단히 빠름.
  • 剛毅강의 : 강직(剛直)하여 굴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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