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탈 없이 가난할지언정
사고 있이 부유하지 말 것이고,
아무런 사고 없이 초가집에 살지언정
사고 있이 좋은 집에 살지 말 것이며,
아무런 병 없이 거친 밥을 먹을지언정
병이 있어 좋은 약을 먹지 마라.
寧無事而家貧, 莫有事而家富.
영무사이가빈, 막유사이가부.
寧無事而住茅屋, 莫有事而住金屋.
영무사이주모옥, 막유사이주금옥.
寧無病而食粗飯, 莫有病而食良藥.
영무병이식조반, 막유병이식양약.
<益智書익지서>
- 寧영 : 차라리 …지언정 …하다.
- 無事무사 : 사고가 없어서 편안함. 아무 일도 없음.
- 사고事故 : 뜻밖에 갑자기 일어난 좋지 않은 일. 문제나 말썽을 일으키는 일.
- 茅屋모옥 : 이엉이나 띠 따위로 지붕을 이은 작은 집. 누추한 집.
- 金屋금옥 : 황금으로 장식한 집. 아름답고 훌륭하게 지은 집.
- 粗飯조반 : 변변치 못한 식사. 소반(蔬飯 야채를 섞은 밥), 수반(水飯 물을 넣은 밥), 탈속반(脫粟飯 애벌 찧은 쌀로 지은 밥), 상반(橡飯 도토리를 섞은 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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