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과 즐거움을 두루 겪고
그런 단련 끝에 얻어진 행복이 오래가고
의문과 믿음이 엇갈린 가운데
따지고 헤아려 얻은 지식이 참 지식이다.
一苦一樂相磨練, 練極而成福者, 其福始久.
일고일락상마련, 연극이성복자, 기복시구.
一疑一信相參勘, 勘極而成知者, 其知始眞.
일의일신상참감, 감극이성지자, 기지시진.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일고일락[一苦一樂] 한때 괴로워하고 한때 즐거워함. 즉 역경에 처할 때는 괴롭고, 순조로울 때는 즐거움을 이르는 말이다.
- 마련[磨練] 연마하다. 단련하다.
- 일의일신[一疑一信] 한 때는 의심하고 한 때는 믿는 것. 반신반의(半信半疑).
- 참감[參勘] 침착하여 깊이 생각함. 비교하여 살피는 것. 깊이 헤아림.
【譯文】 磨練福久, 參勘知眞.
一個艱苦一個快樂相互磨礪曆練, 磨練到極至就成爲有福氣的人, 他的幸福才會長久 ; 一種懷疑一種相信交替參酌磨勘, 參勘到極至就成爲有知識的人, 他的知識才是眞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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