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성인군자는
성쇠의 근원을 분명히 알며
성패의 발단을 꿰뚫어 알고
치란의 기미를 살피어 알며
거취의 절도를 잘 알고 있어
아무리 궁색해도
망해가는 나라의 관작은 받지 않고
아무리 빈한해도
어지러운 나라의 녹은 먹지 않는다.
夫聖人君子,
부성인군자,
明盛衰之源, 通成敗之端, 審治亂之機, 知去就之節.
명성쇠지원, 통성패지단, 심치란지기, 지거취지절.
雖窮不處亡國之位, 雖貧不食亂邦之祿.
수궁불처망국지위, 수빈불식난방지록.
<三略삼략/黃石公황석공>
- 聖人君子성인군자 : 성인(聖人)과 군자(君子)를 아울러 이르는 말. 덕과 품위가 있으며, 지혜도 교양도 있는 매우 빼어난 사람. 행실이 바른 고결한 사람. 지식과 인격이 함께 뛰어난 훌륭한 사람. 덕망(德望)이 있어 세상에 모범으로 우러름을 받는 인물.
- 盛衰성쇠 : 융성(隆盛)과 쇠망(衰亡). 세력이나 힘이 한참 일어나는 일과 차차 줄어져 약해지는 일.
- 成敗성패 : 성공(成功)과 실패(失敗).
- 治亂치란 : 잘 다스려진 세상과 어지러운 세상. 혼란한 세상을 다스림.
- 去就거취 : 물러감과 나아감. 사람이 어디로 가거나 다니거나 하는 움직임의 상태. 버림과 가짐을 아울러 이르는 말.
- 절도節度 : 일이나 행동 등을 똑똑 끊어 맺는 마디. 일이나 행동 따위를 정도에 알맞게 하는 규칙적인 한도. 말이나 행동, 생활에 있어서 알맞은 한도를 지키게 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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