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가 못 참으면 나라가 비고
제후가 못 참으면 그 몸을 잃고
관리가 못 참으면 형벌에 죽고
형제간에 못 참으면 뿔뿔이 흩어지고
부부간에 못 참으면 자식이 고아 되고
친구간에 못 참으면 정과 뜻이 멀어지고
자신을 못 참으면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天子不忍國空虛,
천자불인국공허,
諸侯不忍喪其軀, 官吏不忍刑罰誅,
제후불인상기구, 관리불인형벌주,
兄弟不忍各分居, 夫妻不忍令子孤,
형제불인각분거, 부처불인영자고,
朋友不忍情意疏, 自身不忍患不除.
붕우불인정의소, 자신불인환부제.
<明心寶鑑명심보감>
- 天子천자 : 하늘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제국의 군주를 이르는 말. 하늘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이. 황제(黃帝).
- 諸侯제후 : 봉건(封建) 시대에 일정한 영토를 가지고 그 영내(領內)의 인민을 지배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
- 令子영자 : 남의 아들에 대한 경칭(敬稱). 영식(令息).
- 情意정의 : 감정(感情)과 의지(意志). 정과 뜻. 정. 감정. 호의. 애정. 따뜻한 마음과 참된 의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
- 自身자신 : 제 몸. 딴 말에 붙어서 딴 어떤 것도 아니고 그 스스로임을 강조할 때 쓰는 말. 본인. 일부 대명사나 사람 명사의 뒤에서 ‘~ 자신’의 구성으로 쓰여, 바로 앞에 가리킨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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