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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假樂詩]~가란[柯爛]~가랑선[賈浪仙]


가라수[加羅守]  가라의 수령이라는 뜻이다. 가라는 가라홀(加羅忽)의 준말로, 고구려(高句麗) 때의 간성의 명호(名號)이다.

가락[嘉樂]  가락(假樂)으로 쓰기도 한다. 시경(詩經) 가락(假樂)에 “아름답고 즐거운 군자여, 드러나고 드러난 훌륭한 덕이로다. 백성에게 마땅하고 신하에게 마땅하니, 하늘에서 복록을 받는구나. 보호하고 도우며 명하시고, 하늘로부터 거듭 베풀어지도다.[嘉樂君子 顯顯令德 宜民宜人 受祿于天 保佑命之 自天申之]”라고 하였다.

가락시[假樂詩]  가락은 시경(詩經) 대아(大雅)의 편명으로 “녹을 구하고 백복(百福)을 얻은지라 자손이 천(千)이며 억(億)이로다. 목목하고 황황하여 제후에게 마땅하고 천자에게 마땅하다.[干祿百福 子孫千億 穆穆皇皇 宜君宜王]”고 하였다.

가란[柯爛]  남조(南朝) 양(梁)나라 임방(任昉)의 술이기(述異記)에 “진(晉)나라 때 왕질(王質)이 신안군(信安郡)의 석실산(石室山)에 나무하러 갔다가 동자 여럿이 바둑을 두며 노래를 부르고 있어 그것을 구경하다가 대추씨만 한 것을 주기에 먹었더니 시장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윽고 왕질이 일어나 보니 도끼 자루가 다 썩어 버렸고, 마을로 돌아오니 아는 사람들은 모두 죽고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란[柯爛]  진(晋) 나라 때 왕질(王質)이 석실산(石室山)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동자(童子) 서넛이 바둑을 두는 것을 보고는 구경을 하면서, 그들이 주는 대추씨 같은 것을 받아먹고 배가 고픈 줄도 몰랐는데, 왜 그만 안 가느냐고 해서 일어서니, 도끼자루가 벌써 썩어서 떨어졌더라고 한다.

가람[岢嵐]  가람산은 중국 산서성(山西省)에 있는 산 이름이다.

가람[伽藍]  승가람마(僧伽藍摩)의 준말로, 중이 살면서 불도를 닦는 절간을 가리킨다.

가랑선[賈浪仙]  낭선은 당(唐) 나라 때 시인 가도(賈島)의 자(字)이다. 가도는 원래는 중이었는데 시를 좋아하여 곧잘 깊은 사색에 잠기곤 하다가 뒤에 한유(韓愈)를 만나 그와 포의교(布衣交)가 된 후로는 부도(浮屠)를 버리고 다시 환속(還俗)하였다. <唐書 卷一百七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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