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가두[加豆]~가둔[嘉遯]~가등[賈鄧]


가두[加豆]  가두(加豆)는 항두(恒豆)에 상대되는 말이다. 두(豆)는 나무로 만든 굽이 있는 접시를 말한다. 항두는 일상적으로 올리는 것이다. 항두에는 저(菹)와 해(醢)를 쓴다. 저(菹)는 초에 담근 침채(沈菜)인데 창포뿌리나 순채[蓴]와 같은 수초(水草)를 사용한다. 해(醢)는 육장(肉醬)이다. 가두(加豆)는 제사에 육헌(六獻)을 올린 뒤에 더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더한다는 뜻으로 가두(加豆)라고 한다. 가두는 항두와는 반대로 침채(沈菜)로는 육지에서 나는 것을 사용하고 해(醢)는 바다에서 나는 것을 사용한다. <禮記今注今譯>

가두[賈杜]  두보(杜甫)와 그의 친구였던 사인(舍人) 가지(賈至)를 합칭한 말인데, 가지 또한 시명(詩名)이 높았고 두보와 서로 시를 수창(酬唱)한 일도 많았다. 두보(杜甫)의 봉화가지사인조조대명궁(奉和賈至舍人朝早大明宮) 시에 “오경의 누각 소리가 새벽을 재촉하니, 구중 궁궐의 봄 빛이 선도에 취한 듯하여라. 깃발에선 다스운 날 용사가 굼틀거리고, 궁전의 실바람 속엔 연작이 높이 나누나.[五夜漏聲催曉箭 九重春色醉仙桃 旌旗日暖龍蛇動 宮殿風微燕雀高]” 하였다.

가두[賈杜]  후한(後漢) 때의 경학자(經學者)인 가규(賈逵)와 진(晉)나라 때의 경학자인 두예(杜預)를 합칭한 말이다.

가둔[嘉遯]  아름다운 은둔(隱遁). 정의에 맞는 은둔을 말한다. 주위의 칭찬을 받으면서 물러나는 것으로 흔히 정상에 있을 때 또는 사람들에게 아쉬운 마음이 들 때 물러나는 것이다.

가득이불가견[可得而不可見]  터득할 수는 있지만 볼 수는 없음. 곧 마음으로 터득할 수는 있지만 눈으로 볼 수는 없다[可心得而不可目見]는 뜻이다.

가등[賈鄧]  가등은 광무제(光武帝) 초기의 명장인 가복(賈復)과 등우(鄧禹)를 합칭한 것이다. 가복은 일찍이 광무제를 도와 청독군(靑犢軍)을 크게 격파하여 큰 공훈을 세우고서 대장군(大將軍)과 도호장군(都護將軍)을 역임하고, 교동후(膠東侯)에 봉해졌다. 등우는 본래부터 광무제와 친교(親交)가 있었는데 광무제를 도와서 천하를 평정하여 벼슬이 대사도(大司徒)에 이르렀고, 운대 이십팔장(雲臺二十八將) 가운데 제일공신(第一功臣)이 되었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