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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야 마는 것은 용감한 것이 아니다 <채근담>


따지기를 좋아하는 것은

총명한 것이 아니다.

따지기도 잘하고

따지지 않기도 잘하는 것이

고상하고 현명한 것이다.

반드시 이기고야 마는 것은

용감한 것이 아니다.

이기기도 잘하고

이기지 않기도 잘하는 것이

영특하고 용감한 것이다.


好察非明,  能察能不察之謂明.
호찰비명,  능찰능불찰지위명.
必勝非勇,  能勝能不勝之謂勇.
필승비용,  능승능불승지위용.

<채근담菜根譚/청각본淸刻本(건륭본乾隆本)/응수應酬>


  • 정명[精明]  총명하다. 영리하다. 머리가 잘 돌다. 일에 세심하고 똑똑하다. 아주 깨끗하고 밝음.
  • 호찰[好察]  살피기를 좋아함. 중용장구(中庸章句) 제6장에 공자가 순 임금의 덕을 칭송하여 “순 임금은 큰 지혜이실 것이다. 순 임금은 묻기를 좋아하시고 비근한 말씀을 살피기 좋아하시되, 남의 악을 숨겨주고 선을 드러내시며, 두 끝을 잡으시어 그 중(中)을 백성에게 쓰셨다. 이것이 순 임금이 되신 까닭이다.[子曰 舜其大知也與 舜好問而好察邇言 隱惡而揚善 執其兩端 用其中於民 其斯以爲舜乎]”라고 하였다.
  • 관찰[觀察]  사물을 잘 살펴 봄. 사물의 현상이나 동태 따위를 주의하여 잘 살펴봄.
  • 명찰[明察]  사물을 똑똑히 살핌.
  • 고명[高明]  고상하고 현명함. 품위와 수준이 높고 현명함. 식견이 높고 사리에 밝음. 저택이나 부귀한 집을 일컫는 말.
  • 영용[英勇]  영특(英特)하고 용감(勇敢)함.

【譯文】 能而不能,  至明之道.
良好觀察並非精明, 能夠洞察而又能夠不去明察它稱爲高明 ; 必定勝利並非勇敢, 能夠取勝而又能夠不去戰勝它稱爲英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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