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매[假埋] 가매장함을 이른다.
가매[假寐] 웃을 입은 채 잠을 자는 것을 말한다.
가맹[賈孟] 당(唐)나라의 시인 가도(賈島)와 맹교(孟郊)의 병칭이다. 이들은 시풍이 비슷하여 청절(淸切)하고 처고(淒苦)한 것이 많기에 도수교한(島瘦郊寒)이라 일컬어진다.
가명사가인[佳茗似佳人] 소식(蘇軾)의 시에 “장난으로 지은 율시 그대여 웃지 마오. 예로부터 좋은 차는 가인과 같다지 않소.[戲作小詩君勿笑 從來佳茗似佳人]”라는 구절이 나온다. <蘇東坡詩集 卷32 次韻曹輔寄壑源試焙新芽>
가명인세[假名因勢] 거짓으로 이름을 빌려 세력을 확장함을 이른다.
가모[假母] 계모, 첩.
가모[家母] 살아 계신 자신의 어머니를 일컫는다.
가모[家母] 외할머니를 뜻한다. 고악부(古樂府)에서 “할미[阿婆아파]가 딸을 시집보내지 않으면, 어떻게 손자를 안아볼 수 있나?”라 하였다. 양장거(梁章鉅)의 칭위록(稱謂錄) 2에 “북인(北人)들은 어머니를 가가(家家)라고 부르기 때문에, 어머니의 부모를 가공(家公), 가모(家母)라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북제서(北齊書) 남양왕작전(南陽王綽傳)에 “적모(嫡母)를 가가(家家)라고 부른다.”라고 하였고, 북사(北史) 제종실전(齊宗室傳)에 “뒤에 왕이 태후(太后)에게 눈물을 흘리며 아뢰기를 ‘기회가 되는 대로 가가(家家)를 뵙겠습니다.’라고 하였다.”라 했다.
가모[加耗] 후당(後唐)의 명종(明宗)이 창고에 들어가 수납하는 것을 관찰하였더니, 주리(主吏)가 많이 거둔다고 꾸짖을까 두려워하였다. 그러고는 하소연하기를 “창고를 관리하는 자가 가산을 다 털어 넣어 축이 난 것을 채워 넣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명종이 불쌍하게 여기고 조서를 내려 “이제부터는 한 섬당 두 되를 더 취하여 새와 쥐로 인하여 축이 나는 것[雀鼠耗]을 채우라.”고 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가모(加耗)라는 것이다. <석림연어(石林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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