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假設] 가령. 임시로 설치함. 실제로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침.
가설[假設] 소식(蘇軾)의 ‘진소유몽발빈이장지자운……(秦少游夢發殯而葬之者云……)’ 시에 “도거와 추령은 모두 가설한 것들이니, 그대여 자세히 눈여겨보고 착각하지 마시라.[塗車芻靈皆假設 著眼細看君勿誤]”라는 말이 나온다. <蘇東坡詩集 卷24> 추령(芻靈)은 풀을 묶어서 사람의 형상을 만든 것이고, 도거(塗車)는 진흙을 빚어서 수레의 형상을 만든 것인데, 모두 죽은 자의 무덤에 순장용(殉葬用)으로 함께 묻어서 종위(從衛)하게 하는 명기(明器)의 일종이다. <禮記 檀弓下>
가설작라[可設雀羅] 사기(史記) 권120 급정열전(汲鄭列傳)에 “처음에 적공(翟公)이 정위(廷尉)가 되었을 때는 빈객들이 문에 가득 찾아왔는데, 그가 파면됨에 미쳐서는 빈객이 한 사람도 오지 않아서, 문밖에 새그물을 칠 정도였다.[始翟公爲廷尉 賓客闐門 及廢 門外可設雀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가설첨지첩[加設僉知帖] 가설은 정원 이외에 벼슬자리를 임시로 더 늘리는 일이므로 가설첨지첩은 정원 이외로 더 늘린 첨지(僉知)의 관첩(官帖)을 말한다. 첨지(僉知)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의 약칭으로, 중추부(中樞府)의 당상(堂上) 정3품 무관 벼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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