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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모[歌來暮]~가련[可憐]~가렴주구[苛斂誅求]


가래모[歌來暮]  후한서(後漢書) 권31 염범열전(廉范列傳)에 “성도(城都)에 인물이 풍성하여 집들이 빽빽했으므로 백성들에게 야간에 일을 못하게 하여 화재를 방지하였다. 그런데 서로 몰래 불을 켜고 일을 하는 바람에 날마다 불이 났다. 염범이 이에 종전의 법을 철폐하고 물을 늘 가득하게 비축하도록 하니, 백성들이 편리하게 여겨 노래하기를 ‘염숙도는 왜 그리 늦게 왔는가. 불을 금하지 않으니, 백성이 편안히 일할 수 있네. 평생 동안 저고리가 없더니, 지금 바지 다섯 벌이 있다네.[廉叔度 來何暮 不禁火 民安作 平生無襦 今五袴]’ 하였다.”라고 하였다.

가려지[佳麗地]  멋진 풍광(風光)을 자랑하는 옛날의 도읍지라는 말이다. 남조(南朝) 제(齊)의 시인 사조(謝脁)가 고취곡(鼓吹曲)에서 “강남의 멋지고 화려한 이 땅, 금릉이라 제왕의 고을이라네.[江南佳麗地 金陵帝王州]”라는 시구로 금릉을 찬미하면서, 가려지(佳麗地)라는 표현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가련[可憐]  18세기에 활약했던 함흥(咸興)의 기녀로, 시문·노래·검무·거문고와 바둑·쌍륙 등에 두루 능한 팔방미인이었다. 사람들이 그녀를 재기(才妓)라고 칭했으나, 자기 자신은 여협(女俠)으로 자부하였다. 84세 때에 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를 외우면서 한 글자도 틀리지 않았다는 일화도 전해 온다.

가련[可憐]  불쌍함, 맵시가 아름다움, 사랑스러움을 말한다.

가렴[價廉]  비용이 적게 들다.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하게 거두고 죽을 때까지 요구한다. 세금을 악랄하게 거두는 혹독한 정치. 가혹하게 착취하고 징수함, 폭정(暴政)으로 인해 살기 어려움을 상징한다. 민생도탄(民生塗炭), 도탄지고(塗炭之苦).

가령[家令]  집안을 다스리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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