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角柶] 사(柶)는 찻숟갈과 비슷한 작은 수저로 술을 제(祭)할 때에 사용하는데, 뿔로 만들었기 때문에 각사라고 하며, 앞면을 엽(葉)이라 한다.
각사[角柶] 죽은 자에게 설치(楔齒)를 하거나 반함(飯含)을 할 적에 사용하는 젓가락을 말한다.
각사구청가[各司求請價] 서울 각 관아의 요구나 청탁에 따르는 것이다.
각사수일예[各使守一藝] 원굉(袁宏)의 후한기(後漢紀)에 이르기를 “각각 한 가지 경서(經書)에 통달하도록 명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각산[角山] 산해관(山海關) 북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각산사(角山寺] 산해관 북쪽에 있는 사찰로 각산 정상에 있다. 김경선(金景善)의 연원직지(燕轅直指) 제5권 회정록(回程錄)에 “일찍이 노가재(老稼齋)의 유각산사기(遊角山寺記)를 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홍화점에 이르던 날 곧장 각산을 올랐다.……6면(面)으로 된 정자가 있는데 유람하는 사람들의 휴식처로 ‘완방정(玩芳亭)’이라 편액하였다. 여기는 산 높이의 3분의 2가 되는 지점인데도, 절을 바라보니 오히려 가물거렸다. 또 수백 보를 가서 절에 이르렀다. 길이 대부분 높고 비탈져서 건장한 노새가 아니었더라면 절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정전(正殿)은 그리 크지 않았고, 정문(正門) 좌우에 네댓 개의 낭옥(廊屋)이 있으며, 뜰에 비석 4개가 있는데, 동쪽 두 비석은 홍치(弘治)와 만력(萬曆) 연간에 세운 것이고, 서쪽 두 비석은 강희(康煕) 연간에 세운 것이다.’”라고 보인다.
각상만촉[角上蠻觸] 세상의 부질없는 싸움을 비유한 말이다. 위(魏)나라 혜왕(惠王)이 군사를 동원하여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제(齊)나라 위왕(威王)을 응징하려 하자 재상 혜자(惠子)가 당시의 현인(賢人) 대진인(戴晉人)을 왕에게 천거하였다. 대진인이 왕에게 말하기를 “달팽이 왼쪽 뿔에 있는 나라를 촉씨(觸氏)라 하고 달팽이 오른쪽 뿔에 있는 나라를 만씨(蠻氏)라 하는데, 때로 서로 땅을 다투어 싸우면 넘어진 시체가 수만에 이르고, 패하면 달아났다가 15일 뒤에 돌아옵니다.”라고 하였다. 즉 세상의 싸움이라는 것은 무궁한 대도(大道)의 차원에서 보자면 부질없는 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莊子 則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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