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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두독비[竿頭犢鼻]~간두진보[竿頭進步]~간록[干祿]


간두[奸竇]  간사한 짓을 할 수 있는 구멍을 이른다.

간두독비[竿頭犢鼻]  백척간두(百尺竿頭)는 높은 장대를 말하고, 독비(犢鼻)는 베로 만든 짤막한 옷을 말한다. 위진(魏晉) 시대 완함(阮咸)의 집이 완씨들이 모여 사는 마을의 남쪽에 있었는데, 남쪽에는 사는 완씨들은 모두 가난했고 북쪽에 사는 완씨들은 모두 부자였다. 당시의 풍습에 7월 7일이면 옷을 장대에 걸어 햇볕에 쪼였는데, 북쪽에 사는 완씨들이 모두 비단으로 된 옷을 걸었다. 완함은 베로 만든 짤막한 옷을 장대에 걸어 쪼였는데 어떤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는 괴이하게 여겨 그 까닭을 물으니, 완함이 “내가 세속의 습속을 면치 못하여서 그런 것이다.” 하였다. <世說新語 任誕>

간두지세[竿頭之勢]  장대 끝에 선 형세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말함. 어려움이 극도에 달하여 아주 위태로운 상황을 말한다.

간두진보[竿頭進步]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등록(傳燈錄)에 “백 척의 장대 끝에서 한 걸음을 더 걸어야만 시방 세계에 완전한 몸이 될 수 있다.[百尺竿頭進步 十方世界是全身]”라 하였다. 그래서 학업의 진취를 들어 간두진보(竿頭進步)라고도 한다.

간둔[艱屯]  둔괘(屯卦)의 간고(艱苦)함이란 뜻이다. 만물이 싹이 터서 지면을 뚫고 나오려고 하나 그것이 무척 어려움을 뜻한다.

간득[看得]  보자 하니.

간록[干祿]  논어(論語) 위정(爲政)에 나오는 자장(子張)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녹봉(祿俸)을 구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논어(論語) 위정(爲政)에서 “자장(子張)이 벼슬하여 봉록 얻는 방도를 배우려고[學干祿]하자,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말에 허물이 적으며, 행실에 뉘우침이 적으면 봉록이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하였다.”라고 하였다.

간리인연위시[姦吏因緣爲市]  간악한 옥리(獄吏)들이 돈을 받고서 죄의 경중을 흥정함을 이른다.

간림[諫林]  간쟁(諫諍)에 관한 글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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