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羯鼓] 갈고는 말가죽으로 메운 장고를 가리킨다. 서방 오랑캐인 갈족(羯族)이 치는 북이다. 당(唐)나라 현종(玄宗)이 특히 이 악기를 잘 쳤다. 당 현종(唐玄宗)은 본디 음률(音律)을 잘 아는 데다 갈고를 특히 좋아했는데, 한번은 2월 초 어느 날 밤비가 막 갠 아침에 내정(內庭)의 버들개지, 살구꽃 등이 막 터져 나오려는 것을 보고는, 고역사(高力士)를 시켜 갈고를 가져오게 하여, 친히 춘호광(春好光) 한 곡조를 지어서 갈고를 연주하고 나니, 버들개지, 살구꽃 등이 이미 다 터져 나왔더라는 고사가 있다. <開元天寶遺事>
갈고[羯鼓] 갈고록(羯鼓錄)에 “갈고는 모양이 칠통(漆桶)과 비슷하며 그 밑에는 아상(牙床)을 받쳐 놓고 두 개의 막대기로 치는데, 높은 누각(樓閣)과 새벽 경치와 밝은 달과 맑은 바람이 아주 좋은 배경이다. 명황이 이를 가장 좋아하여, 봄비가 막 개고 경치가 아름다울 적에는 손수 갈고를 가지고 난간에 올라 마음껏 치곤 했다.”라 하였다. 또 광기(廣記)에 “작은 전정(殿亭) 안에 버들꽃과 살구꽃이 피려고 할 적에는 임금이 갈고를 가지고 마음껏 쳤는데, 그 곡(曲)을 ‘춘광호(春光好)’라 했으며 버들꽃과 살구꽃이 활짝 핀 모습을 돌아보고는 손을 들어 가리키고 웃으면서 ‘이 같은 놀이야말로 나를 하늘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어디 될 말이냐.’라 했다.”라고 하였다.
갈고[羯鼓] 만족(蠻族)이 사용하던 북의 일종으로, 대(坮) 위에 놓고 북채로 양면을 친다.
갈고[羯鼓] 오랑캐인 갈(羯)나라에서 들어온 북으로, 모양은 통같이 생겼으며 양쪽을 다 두드릴 수 있어 양장고(兩杖鼓)라고 하였다.
갈고[羯鼓] 말가죽으로 메운 장고(長鼓)를 말하는데, 당 현종(唐玄宗)은 본디 음률을 잘 아는 데다 갈고를 특히 좋아했던바, 한번은 2월 초 어느 날 밤비가 막 갠 아침에 내정(內庭)의 버들개지, 살구꽃 등이 막 터져 나오려는 것을 보고는, 고역사(高力士)를 시켜 갈고를 가져오게 하여 친히 춘호광(春好光) 한 곡조를 지어서 갈고를 연주하고 나니, 버들개지, 살구꽃 등이 이미 다 터져 나왔으므로 현종이 웃으면서 빈어(嬪御)들을 돌아보고 이르기를 “이 한 가지 일로 말하자면 나를 조화옹이라 부르지 않아서 되겠느냐?[此一事 不喚我作天公可乎]”라고 했다는 고사가 있다.
갈고[羯鼓] 상고 시대 갈족(羯族)의 악기로서 북의 일종이다. 당 현종(唐玄宗)이 갈고를 좋아하여 내정(內庭)의 난간에 앉아 갈고를 칠 때 뜰 밑에는 버들꽃과 살구꽃이 금방 벌어지고 있었는데, 현종이 그것을 가리키며 웃으면서 궁인(宮人)에게 말하기를 “이 한 가지 일은 나를 조물주라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 하였다는 데서 갈고를 쳐 꽃이 피기를 재촉하였다는 고사가 생겼다. <舊唐書 卷29 音樂志>
갈고백면훤춘뢰[羯鼓百面喧春雷] 갈고(羯鼓)는 말가죽으로 메운 장고(長鼓)를 말한다. 당 현종(唐玄宗)은 본디 음률을 잘 아는 데다 갈고를 특히 좋아했던바, 한번은 2월 초 어느 날 밤비가 막 갠 아침에 내정(內庭)의 버들개지, 살구꽃 등이 막 터져 나오려는 것을 보고는 고 역사(高力士)를 시켜 갈고를 가져오게 하여, 친히 춘호광(春好光) 한 곡조를 지어서 갈고를 연주하고 나니 버들개지, 살구꽃 등이 이미 다 터져 나왔더라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이때 현종은 웃으면서 빈어(嬪御)들을 돌아보고 이르기를 “이 한 가지 일로 말하자면 나를 조화옹이라 부르지 않아서 되겠느냐?[此一事 不喚我作天公可乎]”라고 했다 한다. <太平御覽> 소식(蘇軾)의 석화(惜花) 시에 “도인은 나에게 권하여 청명에 오라면서, 봄 천둥소리처럼 요고를 거듭 쳐대어, 양주곡 한 곡을 치고 나면 꽃이 절로 피리니, 사하의 못가에서 꽃을 꽂고 돌아가리라 하네.[道人勸我淸明來 腰鼓百面如春雷 打徹凉州花自開 沙河塘上戴花回]”라고 하였다.
갈고최[羯鼓催] 갈고는 상고 때 갈족(羯族)의 악기로서 북의 일종이다. 당 현종(唐玄宗)이 갈고를 좋아하여 내정(內庭)의 난간에 앉아 갈고를 칠 때 뜰 밑에는 버들꽃과 살구꽃이 금방 벌어지고 있었는데, 현종이 그것을 가리키며 웃으면서 궁인(宮人)에게 말하기를 “이 한 가지 일은 나를 조물주라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였다는 데서 갈고를 쳐 꽃이 피길 재촉하였다는 고사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