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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불식[紺緅不飾]~감침병우[甘寢秉羽]~감통[感通]


감초[甘草]  명(明)나라 이시진(李時珍)이 저술한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감초는 여러 약제를 조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나라의 원로[國老]로 불린다.”라고 하였다.

감추불식[紺緅不飾]  논어(論語) 향당(鄕黨)에 “공자는 감색과 붉은 빛으로 옷의 선을 두르지 않으셨고, 다홍색과 자주색으로 평상복을 입지 않으셨고, 여름에는 가는 갈포와 굵은 갈포로 홑옷을 만들어 반드시 겉에다 입으셨다. 검은 옷에는 염소 가죽으로 갖옷을 만들고, 흰옷에는 사슴 가죽으로 갖옷을 만들고, 누른 옷에는 여우 가죽으로 만든 갖옷을 입으셨다.[君子不以紺緅飾 紅紫不以爲䙝服 當暑袗絺綌 必表而出之 緇衣羔裘 素衣麑裘 黃衣狐裘]”라고 하였다.

감침[泔浸]  약재를 미감수(米泔水)에 담그는 법제법이다. 미감수는 쌀을 씻은 쌀뜨물을 가리킨다.

감침병우[甘寢秉羽]  손숙오(孫叔敖)가 마음 편히 잠을 자거나 우선(羽扇)을 쥐고 춤을 추는 등 무위(無爲)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초나라 서울 영(郢) 땅의 사람들이 무기를 내던지고 평화를 되찾게 했다[孫叔敖甘寢秉羽 而郢人投兵]는 이야기가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나온다.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사리(事理)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기 비위에 맞으면 좋아하고 맞지 않으면 싫어한다는 말이다. 개인적인 이익과 욕심을 위해서 믿음이나 의리는 상관하지 않고 필요할 땐 쓰고 그렇지 않을 땐 버리는 이기적인 사귐이나 야박한 세태와 인정의 간사함을 일컫는 말이다.

감택[甘澤]  감우(甘雨). 단비. 제때에 알맞게 오는 비. 감주(甘澍)․감택(甘澤)․감패(甘霈).

감택[闞澤]  중국 삼국시대 오(吳)나라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경서와 역법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오왕(吳王) 손권(孫權)이 불러 벼슬을 주어 중서령(中書令)을 지냈으며, 도향후(都鄉侯)로 봉해졌다. 자는 덕윤(德潤)이고 회계군(會稽郡) 산음(山陰) 출신이다. 진수(陳壽)의 삼국지(三國志) 오서(吳書) 감택전(闞澤傳)에 “감택은 가난한 농민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학문을 좋아했지만 학비가 없어서 다른 사람을 위해 글씨를 써 주고 삯을 받아서 종이와 붓을 샀다. 그리고 필경(筆耕)을 하면서 책을 외워 공부를 했다.”고 하였다.

감통[感通]  허령(虛靈)한 자신의 마음으로 느껴 천하 만물의 이치를 통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상(上)에 “조용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감응하여 천하 모든 일에 마침내 통달하게 된다.[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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