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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羌婦]~강비재전[糠粃在前]~강빈[降嬪]


강부[羌婦]  강부는 중국 서쪽에 있는 만족(蠻族)의 여자이다.

강부[降付]  성지(聖旨)를 내려 교부(交付)하는 것을 가리킨다.

강부하지축성편[岡阜何知祝聖篇]  신하가 임금을 축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시경 소아 천보의 “하늘이 당신 안정시켜 모든 것이 흥성하네. 높은 산과 언덕처럼 산등성이 구릉처럼 흘러오는 강물처럼 불어나지 않음 없네[天保定爾 以莫不興 如山如阜 如岡如陵 如川之方至 以莫不增]”를 인용한 말이다. 곧 문장을 익히지 못해 시경의 이 시처럼 임금에 대한 축복을 고상하게 드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강북강남춘동화[江北江南春冬花]  두보(杜甫)의 기주가(蘷州歌)에 “양수(瀼水) 동쪽 양수 서쪽에 일만 집이요, 강 북쪽 강 남쪽에 봄과 겨울에 꽃이로다.[瀼東瀼西一萬家 江北江南春冬花]”라고 하였다.

강불[强拂]  억지를 써서 거스르거나 반대함이다.

강비[糠粃]  강비는 겨나 쭉정이로 하찮은 사람이나 물건을 이른다. 진(晉)나라 때 손작(孫綽)이 평소에 남 조롱하기를 좋아했는데, 한번은 습착치(習鑿齒)와 함께 길을 가다가, 손작이 앞에 가면서 습착치를 돌아보고 말하기를 “곡식을 일어 모래를 가리면 자갈이 뒤에 처지게 된다.[沙之汰之 瓦石在後]”라고 조롱하자, 습착치가 바로 이어 응수하기를 “곡식을 키질하여 까부르면 겨와 쭉정이가 앞으로 나가게 된다.[簸之颺之 糠粃在前]”라고 한 고사에서 온 말이다. <晉書 卷56 孫綽列傳>

강비[糠粃]  강비는 겨와 쭉정이로, 보잘 것 없는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왕탄지(王坦之)와 범계(范啓)가 서로 앞을 양보하면서 걸어가다가 뒤에 처지게 된 왕탄지가 “곡식을 까불며 바람에 날리면 겨와 쭉정이가 앞에 있게 마련이다.[簸之揚之 糠秕在前]”라고 한마디 하자, 범계가 “조리질하며 물에 흔들면 모래와 자갈이 뒤에 있게 마련이다.[洮之汰之 沙礫在後]”라고 응수했던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排調>

강비[糠粃]  강비는 쭉정이와 겨 또는 술지게미, 찌꺼기 등의 뜻으로 조박(糟粕)과 같이 쓰인다. 춘추 시대 제 환공(齊桓公)이 일찍이 대청 위에서 글을 읽고 있을 때, 마침 수레바퀴를 깎는 편(扁)이란 장인(匠人)이 대청 아래에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가 제 환공에게 묻기를 “감히 묻겠습니다. 대왕께서 읽으시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敢問公之所讀者何言耶]”라고 하였다. 환공이 성인(聖人)의 말씀이라고 대답하니, 그가 또 성인이 살아 있느냐고 물으므로, 환공이 이미 돌아갔다고 대답하자, 그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대왕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사람의 찌꺼기일 뿐입니다.[然則君之所讀者 古人之糟粕已夫]”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로, 강비는 곧 고인의 언행이 담긴 서책을 가리킨다. <莊子 天道>

강비[糠粃]  겨나 쭉정이로 하찮은 물건을 뜻한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묘고야(藐姑射)의 산에 신인(神人)이 사는데 덕이 너무도 높아 먼지나 때, 쭉정이와 겨로도 요나 순을 만들 수가 있는데, 무엇 때문에 천하를 위해 수고하려 하겠나.[是其塵垢粃糠, 將猶陶鑄堯舜者也, 孰肯以物爲事.]”라는 말이 보인다.

강비[江妃]  강비는 전설 속에 나오는 신녀(神女)이다. 한나라 유향(劉向) 이 지은 열선전(列仙傳) 강비이녀(江妃二女)에 “강비 두 여인은 어느 곳에 사는 사람인지 모른다. 강수(江水)와 한수(漢水) 가에 나와 놀다가 정교보(鄭交甫)를 만났는데 정교보가 그녀들이 신녀인 줄도 모르고 허리에 차고 있는 패옥(佩玉)을 달라고 청하자, 두 여인이 마침내 자기들이 찬 패옥을 풀어서 정교보에게 주었다.”라고 한 고사가 있다. 삼국 시대 위(魏)나라의 조식(曺植)이 상고 시대 복희씨(伏羲氏)의 딸 복비(宓妃)가 낙수(洛水)에서 익사하여 수신(水神)이 되었다는 전설에 의거해 지은 낙신부(洛神賦)에 “물결을 타고 사뿐사뿐 걸으니, 비단 버선에 물방울 튀어 오르네.[凌波微步 羅襪生塵]” 하였다.

강비[江妃]  옛날 정교보(鄭交甫)라는 사람이 강한(江漢) 가에 놀러 나갔다가 신녀(神女)인 강비 두 여인(女人)을 만나서 몹시 좋아한 나머지, 그녀들이 신녀인 줄도 모르고 허리에 차고 있는 패옥(佩玉)을 달라고 청하자, 두 여인이 마침내 자기들이 찬 패옥을 풀어서 정교보에게 주었다는 고사가 있다. <列仙傳 江妃二女>

강비재전[糠粃在前]  진(晉) 나라 때 손작(孫綽)이 평소에 남 조롱하기를 좋아했는데, 한번은 습착치(習鑿齒)와 함께 길을 가다가, 손작이 앞에 가면서 습착치를 돌아보고 말하기를 “곡식을 일어서 모래를 가리자면 자갈이 뒤에 처지게 된다.[沙之汰之 瓦石在後]”고 조롱하자, 습착치가 바로 이어 응수하기를 “곡식을 키질하여 까부르면 겨와 쭉정이가 앞으로 나가게 된다.[簸之颺之 糠粃在前]”고 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晉書 卷56 孫綽列傳>

강비재전[糠秕在前]  강비는 겨와 쭉정이로, 보잘 것 없는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때 자(字)가 문도(文度)인 왕탄지(王坦之)와 자가 영기(榮期)인 범계(范啓)가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 간문제(簡文帝)에 의해서 등용되었는데, 왕탄지는 나이는 더 어리면서 관직은 위였고 범계는 나이는 위이면서 관직은 아래였다. 이들 두 사람이 나아갈 때 서로 먼저 앞서 가라고 양보하다가 끝내는 범계가 앞장서고 왕탄지가 뒤를 따랐다. 그러자 왕탄지가 범계를 보고 장난삼아 말하기를 “까불러서 겨 날리매 강비가 앞에 있네.[簸之揚之, 糠秕在前.]” 하자, 범계가 왕탄지를 보고 말하기를 “쌀 일어서 돌 가리매 자갈이 뒤에 있네.[洮之汰之, 沙礫在後.]”라고 하였다. <世說新語 排調>

강비주요순[糠粃鑄堯舜]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신인(神人)은 덕이 높아 그 몸의 먼지나 쭉정이만 가지고도 세상에서 성인(聖人)이라는 요순(堯舜)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 하였다.

강비주우당[糠粃鑄虞唐]  강비는 쭉정이와 겨를 말하는데 옛날 묘고야산(藐姑射山)의 신인(神人)은 도가 워낙 높아서 쭉정이와 겨를 가지고도 요순(堯舜)같은 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莊子 逍遙遊>

강빈[江彬]  명나라 때의 선부(宣府) 사람으로 자는 문의(文宜)이다. 성품이 교활한 데다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았으므로 무종(武宗)에게 총애를 받아 도지휘첨사(都指揮僉事)가 되어 군사통수권을 쥐는 등 권세가 막강하고 횡포가 심하였다. <明史 卷307>

강빈[姜嬪]  소현세자(昭顯世子)의 빈(嬪)인 민회빈(愍懷嬪) 강씨(姜氏)를 말한다. 1637년(인조15)에 세자와 함께 심양(瀋陽)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1644년에 귀국했는데, 그 이듬해에 세자가 인조의 미움을 받다가 죽은 다음 곧이어 소용(昭容) 조씨(趙氏)의 무고로 조씨에 대한 저주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되었다. 이듬해에 어선(御膳)에 독약을 넣은 사건이 발생하자 또 강빈이 무고를 받고 그 장본인으로 지목되어, 결국에는 후원(後苑)의 별당에 유폐된 뒤에 사사(賜死)되었다. <仁祖實錄>

강빈[降嬪]  요(堯) 임금의 두 딸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순(舜) 임금의 왕비가 된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요전(堯典)의 “요 임금이 두 딸을 규수(嬀水) 북쪽에 시집보내 우순(虞舜)의 아내가 되게 하였다.[釐降二女于嬀汭 嬪于虞]”라는 말을 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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