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객마천원규[客馬踐園葵]~객반위주[客反爲主]~객사[客使]


객마천원규[客馬踐園葵]  컴컴한 방 안에서 나랏일을 걱정하는 가난한 여인을 보고, 그것은 나랏님네나 걱정할 일이 아니냐고 이웃 사람이 묻자, 그 여인은 “전에 남의 나라의 나그네가 우리 집에 들렀을 때 그가 타고 온 말이 아욱 밭을 망쳐 놓아 나는 일 년 내내 아욱을 먹지 못했오.”라고 했다 한다. 나라가 잘못되면 다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뜻이다.

객몽호거경[客夢呼巨卿]  매우 친근한 벗이 죽었다는 것이다. 거경(巨卿)은 후한(後漢) 범식(范式)의 자이다. 범식의 친우 장소(張劭)가 꿈에 나타나 하는 말이 “거경아 나는 모일(某日)에 죽었다.”라 하자, 범식이 깜짝 놀라 꿈을 깨고 달려갔다고 한다. <後漢書 卷八十一 范式傳>

객반위주[客反爲主]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을 한다는 뜻으로 사물의 부차적인 것을 도리어 주가 되는 것처럼 중요시 하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객전도(主客顚倒). 사물의 대소(大小), 경중(輕重), 선후(先後)를 뒤바꾼다.

객사[客師]  당(唐) 나라 때의 방술가(方術家)인 원객사(袁客師)를 말하는데, 그는 특히 예언(豫言)을 잘했다고 한다. <唐書 卷二百四>

객사[客舍]  맹상군은 문객들이 거처하는 객사(客舍)를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상등의 객사는 대사(代舍), 중등의 객사는 행사(幸舍), 그리고 하등 객사를 전사(傳舍)라고 불렀다. 상등객사를 대사(代舍)라고 한 것은 ‘가히 맹상군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객사’라는 뜻에서였으며 상객들을 거주하게 하여 고기를 먹게 하고 수레를 내주어 타고 다니게 했다. 행사(幸舍)란 ‘가히 믿고 일을 맡길만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객사’라는 뜻으로 중객(中客)들을 머물게 하고 음식으로 고기를 먹게 했으나 수레는 내주지 않았다. 전사(傳舍)란 껍질을 벗겨 지은 밥이나마 내주어 기아(飢餓)나 면하게 해주며, 출입 시에는 자기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하객(下客)들을 머물게 했다. 옛날 진나라에 갔을 때 계명구도(鷄鳴狗盜)한 사람과 역권(驛券)을 위조하여 자기를 위기에서 구해준 사람들은 모두 대사(代舍)에 거주하는 상객들의 반열에 세웠다.

객사[客使]  외국에서 온 사신을 이른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